[뉴스핌=강소영 기자] 중국 푸싱그룹(復星集團, 복성그룹)과 알리바바 산하 금융 자회사인 앤트파이낸셜(마이진푸)이 4일 전략적 협력 관계를 수립하고, 향후 푸싱그룹의 주요 사업 분야인 의료·관광·금융·상업용 부동산 등에 앤트파이낸셜의 핀테크 기술을 접목한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양사의 협력은 전통 산업 분야의 대표적 대기업과 최근 신흥산업 분야에서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핀테크 기업의 연합으로, 전통산업의 스마트화 가속화라는 점에서 시장의 이목을 끌었다.
푸싱그룹은 의약의료, 상업 부동산, 투자전문 종합 기업으로 국내외에 활바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A주 상장사인 푸싱의약(復星醫藥), 홍콩 상장사인 푸싱국제(復星國際)의 모 그룹이다. 상하이의 대표적 관광지인 위위안(예원, 豫園) 역시 푸싱그룹 산하 자회사다.
위위안은 약 10만m2 규모로 식음료, 각종 소매, 관광, 금은 보석 산업을 결합한 종합 상권이다. 앤트파이낸셜과 협력 후 위위안은 전통 관광지에서 탈피, 모바일 결제와 쇼핑 등이 자유로운 스마트 관광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전망이다.
푸싱그룹은 최근 C2M(Consumer to Manufacturer), VR(가상체험) 등 신흥산업 분야에 대한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마이파이낸셜은 알리바바 산아 핀테크 산업 전담 자회사로 알리페이 운영 주체다. 알리바바 그룹 내에서 핀테크(인터넷 금융) 사업을 주도하고 있으며, 내년 홍콩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의료 분야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푸싱그룹과 스마트 금융기술 기업인 앤트파이낸셜의 협력으로 스마트 의료 서비스 시장도 고속 성장이 기대된다.
4일 푸싱그룹과 앤트파이낸셜의 전략적 협력 관계 체결 행사 모습 <사진=바이두(百度) |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