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인조 비스트가 장현승 탈퇴 이후 아이돌 7년차 징크스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
[뉴스핌=양진영 기자] 비스트가 5인조로 컴백하며 아이돌의 7년차 징크스의 이유로 표준 계약서에 명시된 계약기간을 언급했다.
비스트는 4일 정규 3집 'HIGHLIGHT(하이라이트)'를 발매하며 가진 인터뷰 자리에서 멤버 장현승 탈퇴 후 5인조로 돌아온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이날 가장 먼저 인터뷰 자리에서 나온 얘기는 어김없이 장현승에 대한 것이었다. 동운은 "일단 성향의 차이가 있었다"면서 "음악적인 색깔과 견해 차가 있었고 비스트 팀 색깔이 서정적인 느낌이지만 개인활동이나 트러블메이커 등 파워풀한 부분을 강조하고 싶어했다"고 음악적 견해차로 이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후 양요섭이 지난 3월 여성 인디 뮤지션 리차드 파커스와 콜라보 얘기가 나왔고, 그는 "평소에 좋아하던 음악 스타일이었고 비스트 양요섭 외에 색다른 모습의 저를 보여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저도 작업하면서 배운 게 많았다. 그때 이후로 조금 자작곡에 대한 욕심이라고 하면 욕심, 혹은 희망이 생겼다.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된 계기였다. 좀 더 제 얘기를 음악으로 들려드리고 싶다는 마음을 강하게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자 '음악색을 찾아서 또 나가는 것 아닌지?'란 질문이 이어졌고 양요섭은 잠시 당황했지만 이내 침착하게 답했다. 그는 "자기만의 음악색을 찾는 것도 당연히 중요하다. 그렇지만 그것도 비스트의 음악색을 찾아가는 것이라고도 생각한다"고 비스트의 음악의 연장선상에서 솔로 활동을 하고픈 포부를 드러냈다.
특히 '7년차 징크스'라고 할 정도로 7년을 넘기기 힘든 '완전체'의 수명에 대해 동운은 "얼마전에 포미닛이 또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사실 기간의 문제라기보다는 참 어려운 이야기다. 제가 봤을 때는 계약 기간이 7년이라 그런 것 같다"고 솔직하게 말했고, 준형 역시 "다른 게 문제가 아니라 계약이 7년이라"라고 덧붙이며 인터뷰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동운은 또 "보통 그쯤에서 고민의 시기가 오는 게 아닐까.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10대에 데뷔하고 20대에 그런 고민의 순간이 오면 다시 한번 인생을 돌아보고 결정하게 되는 시기가 아닐까 한다"면서도 "저는 멤버들이 필요하다"고 5인조 비스트의 건재함을 강조했다.
비스트의 정규 3집 'HIGHLIGHT(하이라이트)'는 4일 전격 발매됐으며 타이틀곡 '리본'은 발매 직후 전 음원차트 1위에 오르며 5인조 비스트의 여전한 저력을 확인케 했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