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서울시가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을 위한 대학생 아이디어를 공모한다.
서울시는 오는 9월30일까지 중구 회현동을 중심으로 보행탐방로 발굴과 근대건축물 조사 및 활용방안에 대한 대학생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회현동은 조선시대 개방적인 제야 선비들이 주로 살았고 일제강점기에는 상업에 종사하는 일본인이 거주했던 활기찬 곳이었다. 하지만 전후 복구 이후 다른 지역 개발에 밀려 현재 침체된 지역으로 남아 있다.
공모전은 서울역일대 도시재생활성화 지역의 일부인 회현동일대를 중심으로 ▲보행탐방로 발굴 ▲근대건축물 조사 및 활용방안 2개 주제로 실시된다.
관심 있는 대학생과 대학원생 누구나 두 가지 주제 중 하나를 선택해 참여할 수 있다. 참가접수는 내 손안에 서울 홈페이지(http://mediahub.seoul.go.kr/)에서 공모신청서를 다운로드한 뒤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참가작품들은 오는 10월4~7일 4일간 1·2차 심사를 거쳐 홈페이지와 개별 연락을 통해 최종 당선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주제별로 대상 1팀, 최우수상 1팀, 우수상 3팀, 회현상 7팀 등 총 44팀을 선정하며 대상에게는 200만원 상당의 부상이 지급된다. 우수작은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활성화 계획에 실제 반영된다.
시는 공모전의 취지가 지역자산을 발굴하고 활성화하는 것인 만큼 시는 조사 및 심사 과정에서 회현동 주민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실제 지역에 도움이 될 아이디어를 선정할 계획이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공공재생과(02-2133-8652~3)나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지원센터(02-2133-8737~8)에 문의하면 된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회현동은 주변에 남산, 남대문 시장, 명동이 있어 고도제한 등 규제를 받아 침체됐던 게 사실”이라며 “대학생들의 통통튀는 아이디어를 통해 회현동이 서울을 대표하는 명소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