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일스 vs 벨기에] 가레스 베일(사진) “잉글랜드 팬들 우릴 응원하라”... 베르통헌은 8주 부상 (유로 2016). <사진= 웨일스 축구협회> |
[웨일스 vs 벨기에] 가레스 베일 “잉글랜드 팬들 우릴 응원하라”... 베르통헌은 8주 부상 (유로 2016)
[뉴스핌=김용석 기자] 유로 2016 8강에 진출한 영국 유일의 팀인 웨일스가 벨기에를 상대로 4강에 도전한다.
웨일스는 1958년 월드컵 8강에서 브라질에 패한 이래 단 한번도 주요 대회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다. 그러나 가레스 베일, 아론 램지 등을 필두로 급성장한 웨일즈는 피파랭킹 26위로 지난해에는 한때 잉글랜드 보다 높은 랭킹을 기록하기도 했다.
벨기에는 피파랭킹 2위지만 유로 2016 예선에서 웨일스와 비기고 한번은 패한 적이 있다.
웨일스는 벨기에에 비해 전력이 떨어지는 팀이지만 3골 1도움을 기록하고 있는 가레스 베일은 유로 2016에서 최고의 기량을 뽐내며 최다 득점왕을 노리고 있다.
벨기에도 아자르(도움 3개), 데 브루윙, 루카쿠 등 월드클래스 선수들을 앞세워 8강까지 올라왔다. 첫 경기를 이탈리아에 02로 패했지만 이후 3경기를 연속으로 이겼다.
또한 경기가 벌어지는 프랑스 릴은 벨기에 국경과 멀지 않기 때문에 15만명에 가까운 벨기에 서포터스들이 릴로 집결하고 이중 3만명 정도가 경기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원정 응원을 떠난 웨일스 팬들은 2만명 수준이라고 현지매체는 전했다.
이 때문에 벨기에는 홈에 가까운 분위기 속에서 경기에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15년 6월에는 웨일스가 벨기에를 상대로 1-0으로 이겼고 2014년 11월에는 두팀이 비겼으며 2013년 10월에도 역시 승부를 가지리 못했다.
웨일스는 객관적인 전력차에도 불구하고 벨기에를 꺾을 수 있다는 자신에 차 있다. 가레스 베일은 경기전 UEFA 공식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탈락으로 실망한 잉글랜드 팬들은 이제 마음껏 웨일스를 응원해도 좋다”며 잉글랜드 팬드의 속을 긁었다.
벨기에의 베르통헌은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발목 부상으로 8주간 뛸 수 없다. 이 경기의 승자는 폴란드를 승부차기 끝에 꺾고 힘겹게 8강에 오른 포르투갈을 만난다.
크리스 콜먼 웨일스 감독은 “이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 벨기에는 세계 최고 팀중 하나고 이미 최근에 4차례 벨기에를 만났다. 이런 강팀을 만날때는 철두철미한 준비가 필요하다. 선수단 분위기가 상당히 좋다. 부상에도 돌아온 웨슬리 윌리암스가 주장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빌모츠 벨기에 대표팀 감독은 “베르통헌이 다쳐서 유감이지만 다른 선수들이 이 자리를 메울 것이다. 웨일스를 쉽게 이길 것이라고는 절대 생각하지 않는다. 웨일스는 속도가 있는 팀이고 훌륭한 선수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