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장하나(비씨카드)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투어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에서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으로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다.
장하나는 1일 중국 웨이하이의 웨이하이 포인트 골프 앤리조트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쳤다.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이다. 종전 코스레코드는 전인지(하이트진로)가 2013년 이 대회 1라운드에서 세웠다.
장하나 <사진=KLPGA> |
경기를 마친 뒤 장하나는 몸 상태에 대해 “근육이나 뼈의 부상은 아니다. 어떤 부상인지는 나중에 얘기하겠다. 소프트웨어의 문제다. 한 달 전에 작은 수술도 했다. 지금 체력회복이 완벽하게 회복되지 않았기 때문에 조심하고 있다. 아직도 위험요소가 있기 때문에 조금씩 집중하는 정도로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하나는 “모든 선수들이 부담을 많이 가지고 오는 코스 중 하나기 때문에 많이 긴장했다. 스폰서 대회라서 설레기도 했다. 매 홀 파만 잡자는 생각으로 욕심을 버리고 지킨다는 마음으로 공을 쳤다. 마지막 홀까지 스코어를 모르고 있었다. 마지막 홀 세컨드 샷 지점에서 스코어를 봤는데 7개 언더였다. 마지막 홀만 잘 치면 행복한 하루가 되겠다 생각했다”고 했다. .
이날 장하나는 드라이버를 5번 만 잡았다. “처음 이 대회에 나온 게 2013년도였다. 그 때는 어리기 때문에 멋모르고 계속 드라이버를 잡고 오비도 내고 실수가 많았는데 점점 이 코스를 겪다보니까 드라이버가 많이 필요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코스는 거리보다는 정확성이 중요한 코스다. 또, 중간에 벙커나 나무가 많기 때문에 드라이버가 많이 필요 없다. 이 코스는 노련한 선수가 좋은 성적을 내지 않을까 매번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중국 여자골프의 간판스타 평샨샨과 동반 라운드를 가진 장하나는 “오래 전부터 중국골프가 발전하겠다 생각했다. 중학교 때 미국에서 중국선수가 어릴 때부터 연습을 하는 것을 보고 적어도 10년에서 15년 사이 중국골프가 많이 발전할 것 같다고 생각을 했다. 4년 전보다 중국선수들이 상위권에 많이 올라가는 것을 보고 많이 발전을 했구나, 발전이 빠르구나 라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고 중국골프를 평가했다.
장하나는 이번 대회를 마친 뒤 일요일 저녁에 한국에 갔다가 아침에 바로 미국으로 가서 US여자오픈 출전한다.
장하나는 “올림픽이나 메이저대회가 앞으로 많이 남았다. 많은 분들이 올림픽 얘기를 하는데 만약 내가 가게 되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출전을 못하더라도 다른 목표에 집중해서 더 큰 선수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