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스타톡] '또 오해영' 서현진 "해영이 통해 거침없는 연기 배웠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이현경 기자] 예술고등학교에 잘 다니던 아이가 어느날 걸그룹으로 데뷔했다. 그렇게 가수가 되는 줄 알았던 딸은 또 연기자로 길을 바꿨다. 시작은 걸그룹이었지만 연기자로 더 오래 활동한 서현진. 데뷔 15년 만에, 그리고 연기자로 전향한지 10년 만에 tvN 월화드라마 ‘또 오해영’이라는 작품을 만나 기막힌 경험을 했다.

서현진은 '또 오해영'이 tvN 월화드라마 편성 이래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김정은, 김선아, 황정음을 잇는 ‘로코퀸’으로 자리했다. 동명 친구에 대한 피해의식을 가진 여자의 로맨스를 담은 ‘또 오해영’은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최종화에 10.6%를 찍었다. 화려하게 막을 내린 이 드라마는 유쾌하면서도 단물과 짠물을 오가는 로맨스로 시청자의 취향을 저격했다.

‘또 오해영’으로 월요병을 견디던 시청자들은 어느 때보다 아쉬운 상황. 이는 물론 서현진도 마찬가지다. 그는 드라마 종영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아직도 드라마의 막이 내렸다는 게 실감이 안 난다며 그 어느 작품보다 애정을 드러냈다.

“어제 배우들끼리 마지막회 방송을 함께 보면서 즐거워했어요. ‘어쩜 마지막회가 제일 재밌냐’며 수다가 끊이지 않았죠. 아마 우리 배우들이 그 어느 시청자보다 가장 애청자일 거예요. 저 역시 드라마는 끝났지만 여기서 쉽게 벗어날 수 있을까 싶네요. 제가 참여한 작품 중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고, 다행스럽게도 저 역시 애착을 가졌던 터라 무척 기쁩니다.”

서현진의 생활 연기가 녹아든 ‘또 오해영’을 본 시청자의 반응은 뜨거웠다. 리얼한 연기 때문에 저절로 몰입됐다. 서현진이 오해영이고, 오해영이 서현진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놀라운 건 이 모두가 서현진의 연기력에서 비롯됐다는 사실이다. 서현진은 오해영을 자존감이 낮지만 어떻게든 이겨내려는 인물로 완성하고 싶었다. 연애 이야기를 통해서는 ‘서현진의 민낯’을 보여주는 목표도 세웠다. 

“제가 생각한 이 드라마는 자존감이 한 축이고, 다른 축은 사랑 이야기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저 역시 자신의 존재 가치를 떨어뜨리지 않기 위해 애썼고요. 그런 부분이 잘 보이길 바랐어요. 사랑 이야기에서는 ‘내 연애의 민낯을 다 보여주자’는 생각이었죠. 마치 밀착 다큐멘터리처럼요. 그런데 저도 사람인지라 창피할 때도 있더라고요(웃음). 그럴 때마다 제게 용기를 주는 스태프 덕에 해낼 수 있었어요. 정말 제가 찍은 작품 중 가장 거짓 없이 연기한 드라마였다고 자부합니다.”

서현진의 생활밀착형 연기 중에서도 만취 신은 두고두고 회자될 만했다. 그 어느 로코퀸에 밀리지 않을 만큼 강렬했다. 발그레한 볼, 풀린 눈에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해도 밉지 않은 해영이었다. 놀랍게도 서현진은 술과 거리가 멀다. 그는 “해영이처럼 술도 잘 못 마시는 편이라 자주 하지 않는다. 취한 적이 없는데 그런 연기는 해보고 싶었다”며 자신을 내려놓았다.

“술을 잘 못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술에 취해 소리내 울어본 적도 없죠. 그렇다 보니 연기로는 해보고 싶더라고요. 제가 좀 매뉴얼대로 하려는 성격이라 이런 연기를 잘 못하는 편인데 막 흐트러지고 아무렇게나 해도 되니까 너무 즐겁더라고요. 해영이를 통해 해보고픈 걸 다 해봤어요. 그러니 몸도 훨씬 더 많이 움직이게 됐고 전작보다 거침없이 연기할 수 있었죠. 음, 근데 해영이와 저를 전반적으로 비교하면, 저와 싱크로율은 낮은 것 같아요.”

극중 엄마 김미경과 케미도 흥미를 더했다. 실제 모녀 사이에서 빈번히 일어날법한 대화와 감정들이 장면 곳곳에서 묻어났다. 파혼하고 온 마당에 씩씩하게 밥을 먹는 딸의 머리를 쥐어박는 장면, 밤늦게 탱고로 슬픔을 해소하는 딸을 보며 욕하다 같이 춤을 추는 신 등 모녀의 활약이 대단했다. 실제 촬영장에서도 ‘엄마’라고 부르며 김미경을 잘 따랐던 서현진. 그는 김미경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함께 명장면인 ‘탱고 신’의 비화도 전했다.

“친해지고 싶어서 처음부터 대뜸 ‘엄마’라고 불렀어요. 그런데 정말 호칭이나 말하는 게 참 무섭더라고요. 엄마라고 부르다보니 거리감도 없어지고 불편하지 않았어요. 연기에 대한 이야기는 나누지 않았지만 다행히 제가 어떻게 해도 잘 받아주셨어요. 감사했죠. 그 탱고 신은 한 번도 합을 맞춰보지 않았어요. 자세히 보면 저희가 고개를 숙이는 지점이 있어요. 저희도 연기하면서 웃음이 난 거죠. 하하. 예전에 무용했던 게 조금 도움이 된 듯해요. 제 춤에 기승전결이 있다더라고요. 이거 칭찬 맞죠?(웃음).”

연애에 대한 장면 속 명대사들도 시청자들의 가슴 깊이 파고들었다. 서현진은 드라마가 인기가 있던 이유가 공감하고 이해하는 장면이 많은 덕이라고 말했다. 그가 드라마에서 크게 공감한 장면은 ‘내가 너한테 그렇게 쉬웠던 여자였냐. 내가 가라면 가고 오라면 오는 여자냐. 어떻게 나를 쉽게 보냐’라고 말하는 해영이였다.

“도경(에릭)이 해영에게 ‘보고 싶다’고 전화로 말하는 장면에서 나오는 대사에요. 울컥하더라고요. 연습도 제대로 안 해본 대사지만 현장에서 ‘슛’과 함께 아주 자연스럽게 말이 나왔어요. 저도 그 때는 해영이에 몰입됐는지 정말 눈물이 많이 나더라고요. 남자가 ‘보고 싶다’는 말에 어쩔 수 없이 가는 해영이 안타까우면서도 이해가 됐죠. 아마 해영이는 그 말을 듣고 얼떨떨했을 거예요. 단 한 번도 그런 말이 없었던 도경이었으니까요.”

서현진은 ‘또 오해영’을 보내며 너무나 애착이 많았던 드라마라고 아쉬워했다. 최고의 장면들을 선사해준 이 드라마는 차기작을 고르는 데 부담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다만 서현진은 ‘또 오해영’이라는 딱지에 대한 부담은 없다며 웃었다. 시청자들의 사랑에 감사할뿐, 이를 극복하는 건 자기 몫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아직 향후 계획은 없어요. 해영이 이미지가 굳어진다 해도 감사하게 생각해요. 제가 사랑한 드라마였으니까요. 저는 오래 오래 연기하고 싶어요. 그 고마운 마음을 생각하며 제 길을 묵묵히 걸어가려고 합니다. 정말로 드라마를 통해 큰 사랑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사진=점프엔터테인먼트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상겸 2억·유승은 1억 받는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에 1·2호 메달을 안긴 김상겸(하이원)과 유승은(성복고)이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로부터 포상금을 받는다. 김상겸에게 2억원, 유승은에게 1억원이 지급된다. 협회는 10일(한국시간) "두 선수의 올림픽 메달 성과에 따라 사전에 공지된 기준대로 포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상겸이 8일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6.02.09 zangpabo@newspim.com 김상겸은 8일 오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선수단의 첫 메달을 열었다. 이어 유승은이 10일 오전 여자 빅에어에서 동메달을 보탰다. 이들의 메달은 단순한 입상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한국 스키·스노보드 역사상 올림픽 두 번째와 세 번째 메달이자, 단일 올림픽 첫 멀티 메달이다. 협회의 포상금 기준은 새삼스러운 것은 아니다. 협회는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금메달 3억원, 은메달 2억원, 동메달 1억원이라는 파격적인 기준을 마련했다. 당시에는 입상자가 나오지 않았지만, 이번 올림픽에서 동일하게 적용됐다. 협회의 포상은 메달리스트에게만 돌아가는 것은 아니다.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월드컵 6위까지 포상금이 지급된다. 올림픽 기준으로 4위 5000만원, 5위 3000만원, 6위 1000만원이다. 결과뿐 아니라 과정과 경쟁력을 함께 평가하겠다는 메시지다.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여고생 스노보더 유승은이 10일 빅에어 결선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뒤 기쁨의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6.02.10 zangpabo@newspim.com 실제로 협회는 지난해에만 세계선수권과 월드컵 등 국제대회에서 성과를 낸 선수들에게 1억55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했다. 2016년 이후 누적 포상금은 12억원에 육박한다. 이 같은 지원의 배경에는 롯데그룹이 있다. 2014년부터 회장사를 맡아온 롯데는 설상 종목 지원을 꾸준히 이어왔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이번 올림픽에서 첫 메달을 따낸 김상겸에게 축하 서신과 함께 소정의 선물도 전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신 회장은 서신에서 "포기하지 않고 획득한 결실이기에 더욱 의미가 크다"며 "오랜 기간 설상 종목의 발전을 꿈꿔온 한 사람으로서 앞으로의 여정을 응원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는 올림픽 일정이 마무리된 뒤 다음 달 중 포상금 수여식을 열 예정이다. zangpabo@newspim.com 2026-02-10 09:27
사진
금감원장 "빗썸 오지급 코인 반환을"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빗썸 비트코인 오지급 사태와 관련, 가상자산거래소 전체의 구조적인 문제라며 업권 전체를 대상으로 한 규제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오지급 된 코인을 둘러싼 일부 고객과의 반환 논란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명백한 '부당이득'이라며 조속한 반환을 촉구했다. 이 원장은 9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 본원에서 열린 '2026년도 주요업무계획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인사말 및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26.02.05 mironj19@newspim.com 이번 사태는 지난 6일 오후 7시 빗썸이 이벤트 리워드 지급 과정에서 대상 고객 249명에서 2000원이 아닌 2000 비트코인을 지급하면서 발생했다. 총 62만개, 당시 거래금액 9800만원 기준 61조원 규모다. 빗썸은 20분만에 오지급을 인지하고 곧바로 거래 및 출금을 차단했지만 125개(약 129억원)에 달하는 비트코인은 이미 팔린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99.7%에 해당하는 61만8000여개는 회수된 상태다. 이 원장은 이번 사태를 '재앙'이라고 표현하며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특히 "빗썸이 보유하지도 않은 '가상'의 코인이 '거래'됐다는 게 가장 큰 문제"라며 "가상자산거래소 전체의 신뢰도를 흔드는 사건이다. 다른 거래소들도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 반드시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오지급에 따른 일부 투자자들의 시세 변동에 따른 피해와는 별개로, 빗썸으로부터 비트코인을 받고도 반환하지 않고 현금화한 고객들에게는 명백한 '부당이득'이라며 법적 책임을 질 수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이 원장은 "오지급과는 별개로 이벤트는 1인당 2000원이라는 당첨금이 정확하게 고시됐다"며 "따라서 비트코인을 받은 부분은 분명히 부당이익 반환 대상이라며 당연히 법적 분쟁(민사)으로 가면 받아낼 수 있다. 원물 반환이 원칙"이라고 덧붙였다. 빗썸이 보유한 비트코인은 지난해 9월 기준 자체 보유 175개와 고객 위탁 4만2619개 등 총 4만2794개에 불과하다. 14배가 넘는 62만개의 비트코인이 오지급 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58만개에 달하는 '유령' 비트코인이 지급된 셈이다. 이는 비트코인 거래시 실제로 코인이 블록체인상 거래되는 것이 아니라 우선 거래소 내부 장부에서 숫자만 바뀌는 이른바 '장부거래' 구조로 인해 가능하다. 이는 빠른 거래와 수수료 절감 등을 위한 구조로 장부거래 자체가 불법은 아니다. 문제는 빗썸이 존재하지 않는 가상자산이 지급되는 사태를 막기 위한 보안장치를 마련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 원장 역시 "어떻게 오지급이 가능했는지, 그렇게 지급된 코인은 존재하지 않는 '허상'임에도 어떻게 거래가 될 수 있었는지가 가장 큰 문제이며 정말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빗썸은 이번 사태를 이벤트 담당 직원의 실수라는 입장이다. 또한 대다수 오지급 비트코인이 회수된 점과 피해가 발생한 고객에 대한 충분한 보상 등을 강조하고 있다. 이미 현금화된 것으로 알려진 30억원에 대해서도 고객 등과 회수를 논의중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오지급 사태에 따른 강력한 제재를 예고하고 있다. 아직 디지털자산기본법이 입법을 준비중이지만, 현행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만으로도 과태료는 물론, 영업정지 등의 처분도 가능하다. 오지급으로 인한 파장이 빗썸의 가상자산거래소 운영 자체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번 사태로 고객 자산에 위협을 가할 수 있는 내부통제 등의 문제가 발생할 경우 거래소 인허가권에 제한을 줄 수 있는 조항을 디지털자산기본법에 포함해야 한다는 여론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 원장은 "일단 장부거래 등의 정보 시스템은 반드시 개선이 필요하다"며 "아울러 디지털기본법이 통과되면 이런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인허가권에 대한 리스크가 발생해야 한다는 문제의식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조사가 진행중이기에 이번 사태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어렵지만 결과에 따라, 위법성이 있는 사안이 확인되면 강하게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peterbreak22@newspim.com 2026-02-09 18: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