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서울시가 저렴한 쪽방 임대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쪽방 19곳을 공급한다.
서울시는 현대엔지니어링의 후원으로 30일 오후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에 ‘디딤돌하우스 2호점’을 열고 쪽방 19곳을 추가 공급한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현대엔지니어링의 후원으로 30일 오후 동자동 쪽방촌에 '디딤돌하우스 2호점'을 열고 쪽방 19곳을 공급했다. <사진=서울시> |
디딤돌하우스 2호점에는 방이 19개가 있다. 커뮤니티 공간을 겸용한 공동 주방과 외부 휴식공간 테라스를 마련해 주거환경을 개선했다.
또 각 층 화장실 4곳에 샤워기를 설치했고 별도 전용 샤워실과 세탁실도 있다. 평균 월세는 18만원 수준으로 이전 28만원에서 10만원 가량 내렸다. 월세에는 전기·수도요금과 난방비 등 공공요금과 부대비용이 모두 포함돼 있다.
2호점에 들어간 공사비는 7700만원으로 전액 현대엔지니어링이 후원했다. 지난해 문을 연 디딤돌하우스 1호점은 이 기업이 보증금과 공사와 운영비 등 1억2000만원을 후원했다.
서울시는 동자동 4개소 91가구, 종로구 창신동 1개소 23가구의 쪽방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시가 기존 쪽방 건물을 임차해 개보수한 후 기존 월세의 70% 수준으로 재임대하는 주거 지원 사업으로 지난 2013년 7월 운영을 시작했다.
쪽방촌 주민들은 51.1%가 기초생활수급자이며 전체 주민의 월평균 소득은 51만원 안팎이다. 이들이 지출하는 평균 월세는 23만~24만원으로 소득의 45%가량이 주거비용으로 나가는 실정이다.
김종석 서울시 자활지원과장은 “앞으로도 쪽방촌 주민들의 주거비 부담 완화와 주거안정, 자립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