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전용 상설 매장·해외판로 개척 등 동반성장 노력
[뉴스핌=함지현 기자] 주요백화점과 홈쇼핑사들의 동반성장지수가 지난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동반성장위원회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과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은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받았다. 이 중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양호'에서 우수로 등급이 상승했다. NC백화점을 운영하고 있는 이랜드 리테일은 보통에서 양호로 등급이 올랐다.
홈쇼핑 4사는 GS홈쇼핑이 양호에서 우수로 등급이 올랐다. 아울러 CJ오쇼핑과 롯데홈쇼핑이 보통에서 양호로 등급이 상승하면서 지난해 양호등급을 받았던 현대홈쇼핑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주요 업체들은 동반성장지수 등급이 오른 주요 요인으로는 중소기업 지원 확대를 꼽핬다.
먼저 롯데백화점은 중소기업 브랜드 전용 상설매장인 드림플라자를 운영 중이다.
지난 2014년 7월 중소기업 판로 지원을 위해 문을 연 드림 플라자는 본점 9층과 부산본점 9층, 잠실점 지하 1층에서 운영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중소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중국 롯데백화점에서 중소기업 상품전을 총 4회 진행한 바 있다. 반응이 좋은 중소기업은 중국에 입점을 하는 등 지속적으로 중소기업을 위한 행사를 진행 중이다.
현대백화점은 중소기업의 판로 개척 지원을 위해 외부 기간과 연계한 활동을 강화했다. 콘텐츠진흥원과 함께 신진디자니어 육성을 위한 '코드H'를 진행하는가 하면, 중소기업유통센터와 함께 '아임스타즈 생활용품 기획전' 등도 개최한 바 있다.
GS홈쇼핑은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중기상품 무료방송 프로그램 'I Love 중소기업'을 실시 중이다. 또한 중소기업들이 독자적 해외 진출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 '중소기업 수출지원시스템'을 구축, 중소기업의 재고부담 및 현지 유통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완화시키고 있다. 이 시스템은 우수 중소기업 제품을 GS홈쇼핑이 전량 사들인 다음 통관부터 인허가, 판매까지 모두 대신해주는 형태로 이뤄진다.
CJ오쇼핑은 협력사와의 정서적인 유대감이 중요하다고 판단, 협력사와 신뢰관계를 구축을 위해 협력사 임직원 온·오프라인 교육지원, 해외진출 도모 등의 활동을 지속해오고 있다.
협력사의 제품 개발과 시장분석, 마케팅 지원을 하고 있는 마케팅 부트캠프도 운영 중이며 협력사 임직원들에 대한 역량개발에 대한 원데이 윈윈 업무향상 프로그램’과 같은 교육 지원도 시행하고 있다. 오프라인 교육지원과 더불어 기존에 운영하던 온라인 교육강좌도 콘텐츠를 보강해 임직원 345명에 동시에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매년 '파트너스 클럽' 행사를 개최해 협력사와의 소통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대금지급 기일을 업계 최단기간인 7일로 단축하고 기존 4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동반성장펀드 확대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해외 판로 지원 등 파트너사 입장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상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도 파트너사와 동등한 위치에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들을 개발해 동반성장 선도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