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5년 이상 '최우수'…첫 평가 네이버 '우수'
[뉴스핌=한태희 기자] 홈플러스와 하이트진로 등 21개 대기업이 지난해 동반성장 노력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반성장위원회 평가 결과 최하위 등급을 받은 것.
반면 삼성전자와 SKT, 기아자동차 등 25개 기업은 최고 성적을 받았다. 특히 삼성전자는 5년 이상, SKT는 4년 이상 최우수 등급을 받으며 명예 기업으로 선정됐다.
동반성장위원회는 30일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제41차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5 동반성자지수'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지수는 공정거래위원회 평가와 중소기업 체감도 조사를 더해 산출한다. 점수에 따라 최우수·우수·양호·보통으로 분류한다. 지난 2015년엔 133개 기업이 평가를 받았다.
우선 최우수 등급을 받은 곳은 25곳이다. KCC는 양호에서 두단계 상승하며 최고 성적표를 받았다. 이외 삼성SDS와 유한킴벌리, CJ제일제당 등 우수에서 최우수 등급으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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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충영 동반성장위원장이 30일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2015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 <사진=동반성장위원회> |
우수 등급엔 대림산업과 대상, 아모레퍼시픽 등 41개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지난해 처음으로 평가를 받은 네이버가 우수 등급을 받았다. 백화점 약진도 두드러진다.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이 우수 등급 자리를 차지한 것.
동반위는 최우수와 우수 등급을 받은 기업에 대해선 헤택을 줄 예정이다. 조달청 공공입찰 참가자격심사시 가점 부여 등이다. 특히 최우수 등급 기업은 공정거래위원회 직권 조사가 2년간 면제된다. 우수 등급은 1년간 면제다.
롯데마트와 이랜드리테일, 대한항공, 대우건설 등 46개 대기업은 양호 등급을 받았다. 특히 롯데마트는 지난해 우수에서 양호로 떨어졌다. 지난해 최하위 성적을 받은 롯데홈쇼핑과 우뚜기, CJ오쇼핑 등은 한단계 상승해 양호에 이름을 올렸다.
안충영 동반위원장은 "지수 평가 결과 정보서비스, 통신업종의 실적이 우수했다"며 "유통업종에서는 백화점과 홈쇼핑사의 개선이 돋보였다"고 설명했다.
반면 지난해 3년만에 꼴찌에서 탈출한 홈플러스는 다시 최하위 등급으로 떨어졌다. 홈플러스 외 대우조선해양과 부영주택, 하이트진로, 한국야쿠르트 등 21개사 최하위 성적을 받았다. 특히 대우조선해양은 협약 이행실적을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안 위원장은 "지난 2014년과 지난해 공통으로 참여한 대상기업 109개사 중 등급이 상스한 기업은 27개사, 두 단계 상승한 기업은 1개사, 한단계 상승한 기업은 26개사"라며 "최우수가 아니더라도 동반성자 활동을 열심히 수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