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 육성·정부정책 추진...향후 운영방안 밝혀
[뉴스핌=박예슬 기자] "한국에서는 서울대병원이 최고지만 해외에서는 아니다. 삼성, LG와 같은 세계 1위 병원을 만들겠다"
서창석 신임 서울대병원장은 29일 저녁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앞으로의 병원 운영방안을 밝혔다.
서창석 신임 서울대병원장. <사진=뉴시스> |
이날 서 원장은 국립병원으로서 공공의료 기능 강화 및 산업화를 '투 트랙'으로 동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어린이병원의 확충을 통해 통일 이후에도 북한 어린이들의 복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서울대병원이 강점을 보이고 있는 정보통신기술(ICT), 그 중에서도 'u헬스케어'를 활용할 것을 밝혔다.
해외진출의 교두보로는 중국을 제시했다. 그는 "베이징, 상하이 등 대도시의 라이선스 특구로 들어가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대병원의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응급실 공간 부족에 대해서는 "복지부와의 협의로 유예기간을 받아서 내년 8월까지 정비를 할 예정"이라며 "과밀화 현상 해소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전상훈 분당서울대병원장, 김병관 보라매병원장, 노동영 강남헬스케어센터 원장 등 신임 보직자들도 참석해 향후 운영방안을 발표했다.
전상훈 원장은 산업계·학계·연구기관·병원이 함께하는 글로벌 융복합 클러스터를 추진, 분당서울대병원의 산업화를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병관 원장은 의료소외계층을 위한 공공의료서비스를 강조하며 저소득층 환자의 건강권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 원장은 "보라매병원은 이미 상급의료기관 수준의 여력을 갖췄지만 환자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2급 의료기관으로 운영됐다"면서 "내부적으로 검토한 결과 상급의료기관으로 전환해도 진료비 부담이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향후 상급의료기관으로 전환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노동영 원장은 타 의료기관과의 협력체계를 통해 미래 의학 연구를 선도할 것임을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박예슬 기자 (ruth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