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공장 가동으로 생산능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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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정탁윤 기자] 비씨월드제약(대표 홍성한)이 신공장을 본격 가동하면서 오는 3분기부터 매출이 크게 늘 전망이다. 이 회사는 기존 여주 공장의 생산능력이 한계에 달해 제 2공장을 건설, 지난 4월부터 본격 가동 중이다. 신공장은 파트너사인 독일 AET사 및 미국 아콘사와 협의를 통해 설계됐다.
비씨월드제약 관계자는 29일 뉴스핌과의 전화인터뷰에서 "현재 신공장에서 문제없이 제품을 생산중이고 3분기부터 기존 제품도 신공장으로 옮겨 생산할 예정이다. 기존 제품의 경우 생산 캐파(능력)가 부족해 못 만들었던 부분을 신공장으로 옮겨서 생산하는 만큼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씨월드제약은 장기 지속형 신규 주사제, 항암제를 원하는 조직에 작용할 수 있도록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신규 항암제 등 4대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항암제, 당뇨병 치료제, 정신병 치료제 등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총 4개 층으로 건설된 신공장의 2~3층에서는 미국 아콘(Akorn)사와 함께 전립선암 치료제와 정신병 치료제 등을 개발하고 있다. 오는 9월에 미국 및 유럽 인증을 신청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전립선암 치료제는 9월쯤 미국과 유럽에 인증을 신청할 계획"이라며 "승인받는데 1~2년 걸리는데 그 기간 동안 임상을 진행해 인증과 임상을 같이 맞물려서 끝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개량 신약이다보니 일반 신약처럼 3상을 다 받을 필요는 없고 오리지널과 동등성 평가만 받으면 된다"고 설명했다.
비씨월드제약은 지난해 9월에 미국 아콘사와 라이선싱 아웃 및 미국 시장 공급계약 체결을 발표했다. 약물전달 기술인 서방성 미립자 기술을 이용한 전립선암 치료제에 대한 것이다. 비씨월드제약이 전립선암 치료제의 개발 및 생산을 담당하고 아콘사는 미국 내 임상시험 수행, cGMP 승인, FDA 품목 허가 및 미국 판매를 책임지기로 했다.
지난해 매출은 414억원, 영업이익은 66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매출은 신공장 가동 효과 등으로 5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가는 지난해 7월 고점인 4만6000 원대를 터치한 이후 최근 3만원대 초반에 거래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