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29일 ‘수서역세권 공공주택지구’ 확정·고시
[뉴스핌=김승현 기자] 서울 강남구 수서역세권에 행복주택 1900가구를 포함한 공공주택 2800가구가 들어서는 복합개발이 추진된다.
강남구민이 우려하는 교통문제, 기반시설 부족문제 해결방안을 최우선으로 검토한다.
국토교통부는 29일 이 같은 내용의 ‘수서역세권 공공주택지구’를 확정·고시하고, 지구계획 수립에 본격 착수한다고 이 날 밝혔다.
지구 면적은 총 38.6만㎡(11.7만평)으로 구역 전체가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됐다. 사업부지 중 16.6만㎡(5만평)는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철도시설부지로 매입해 수도권고속철도(수서~평택) 수서역(2016년 하반기 개통) 공사가 진행 중이다.
고속철도(KTX) 수서역에서 5개 철도노선(지하철 3호선, 분당선, 수도권고속철도(수서~평택), 수도권광역급행철도(삼성~동탄), 수서~광주복선전철) 이용이 가능하다. 외곽순환도로가 인접해 있어 대중교통 접근성이 우수하다.
이러한 역세권 입지 특성을 살려 행복주택 1900가구를 포함한 업무·상업·주거기능 복합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수서역사부지는 민간 사업자 공모를 통해 환승센터를 복합 개발한다. 나머지 구역은 업무·유통구역과 주거생활구역으로 개발한다.
업무·유통구역은 업무·연구개발(R&D)·첨단유통 용도와 기능을 도입한다. 특히 수서·문정지역 중심지 육성을 위한 용지를 최대한 반영한다. 용지 공급과 시기조정은 관계기관 간 충분히 협의한다. 주거생활구역은 행복주택 1900가구를 포함해 공공주택 2800가구를 건설한다.
사업시행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이다. 향후 관계기관의 공동사업시행 요청이 있으면 다자간 협약을 맺어 공동사업시행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 날 지구지정과 함께 국토부, 서울시, 강남구 등 관계기관이 모여 향후 추진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논의내용을 토대로 곧바로 지구계획 수립을 위한 합동 추진팀을 구성해 내년에 지구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다.
지역주민이 우려하는 교통문제, 기반시설 부족문제 등을 최우선으로 검토해 대책을 마련한다.
하동수 국토부 공공주택추진단장은 “행복주택은 정부의 핵심 주거복지 사업으로 수서역세권 같은 입지 좋은 곳에 행복주택이 많이 공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동 지역이 서울 동남권의 핵심거점으로서 성장 잠재력이 높은 곳인 만큼 지역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지자체, 전문가, 주민 등 각계각층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수서역세권 부지 <사진=국토교통부> |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