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2016] 아이슬란드 축구팬(사진), 전세기 동원해 잉글랜드전 응원 ... 아이슬란드 인구 2.5% 니스 원정. <사진= 잉글랜드 축구협회> |
[유로2016] 아이슬란드 축구팬, 전세기 동원해 잉글랜드전 응원 ... 아이슬란드 인구 2.5% 니스 원정
[뉴스핌=김용석 기자] 유로 2016 최고의 언더독 신화를 써가고 있는 아이슬란드 축구팬이 아이슬란드와 잉글랜드전을 관람하기 위해 전세기를 동원했다.
아이슬란드는 포르투갈, 오스트리아, 헝가리와 함께 F조에 속해 1승 2무, 무패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메이저 국제 대회에 첫 선을 보인 이번 대회에서 16강에 오른 아이슬란드는 축제 분위기이며 두 감독은 이미 국민 영웅에 등극한 상태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아이슬란드의 수도 레이캬비크에 거주하는 축구 팬인 시구르다르손은 14만 파운드를 지불하고 룩스에어 항공사로부터 보잉 737기를 전세냈다.
이 비행기는 경기 당일인 오늘 아침 일찍 레이캬비크를 출발해 프랑스 니스로 향했다가 경기가 끝나는 즉시 아이슬란드로 돌아갈 예정이다.
시구르다르손의 지인들과 다른 팬들도 1인당 750파운드를 내고 이 비행기에 탑승하며 180명이 탈 수 있는 이 비행기는 전 좌석이 모두 팔린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슬란드 전체 인구의 2.5%에 해당하는 약 8천 명의 팬들이 역사를 써가고 있는 자국 팀을 응원하기 위해 니스로 향했으며 이 중 4000명 정도가 경기장에서 직접 경기를 관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슬란드의 전체 인구는 약 33만 명으로, 서울 광진구의 주민 수와 비슷하며 국토 면적은 한반도의 절반에 약간 못미치는 수준이다.
아이슬란드는 대체적으로 느긋한 사회 분위기와는 달리 축구에서 만큼은 열정이 넘치는 것으로 유명하다. 두터운 팬층과 탄탄한 유소년 시스템을 바탕으로 성장한 아이슬란드의 선전이 단 한 번의 반짝 신화로는 끝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