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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重 노협, 28일 파업 찬반투표…'자구안 후폭풍'

기사입력 : 2016년06월27일 15:06

최종수정 : 2016년06월27일 15:06

사측 자구계획에 강하게 반대…정문봉쇄‧상경투쟁까지

[뉴스핌 = 전민준 기자]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이하 노협)는 협의회원 약 6000명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노협은 사측의 고강도 자구계획에 대해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27일 삼성중공업 노협에 따르면 오는 28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2시간동안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노협은 이날 회사 측에 구조조정 반대 의지를 전달하기 위해 장평 5거리 일대에서 선전전을 펼치고 동시에 회사 정문을 봉쇄할 예정이다.

정문 근처에 기표소를 만들어 근로자들이 투표에 나서도록 한다는 것이다. 투표가 마무리되면 곧바로 정문 봉쇄를 해제할 예정이다. 파업 찬반투표에서 파업 지지로 결론이 나더라도 노협이 곧바로 파업에 돌입할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노협 관계자는 "서울 삼성그룹 등을 대상으로 하는 상경투쟁을 펼칠 예정"이라며 "파업 돌입 시기는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중공업 사측은 지난 15일 아침 사내방송 등을 통해 임원 임금 반납과 1500명 희망퇴직 등을 포함한 자구계획을 공개했다. 내후년 말까지 3년간 경영상황과 연계해 전체 인력의 30∼40%를 효율화한다는 계획 아래 올해 약 1500명 규모의 희망퇴직을 단행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는 지난 24일 거제시 디큐브백화점 앞에서 첫 장외집회를 열었다<사진=전민준 기자>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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