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일스 vs 북아일랜드] '브렉시트 더비' 가레스 베일(사진)의 웨일스 “무조건 8강” (유로2016). <사진= 웨일스 축구협회> |
[웨일스 vs 북아일랜드] '브렉시트 더비' 가레스 베일의 웨일스 “무조건 8강” (유로2016)
[뉴스핌=김용석 기자] 유로 2016 16강전에서 다시 한 번 영국 팀끼리 만났다. 두 팀 중 이기는 팀은 8강에 진출하기 때문에 영국 팀 중 적어도 한 팀은 8강 진출이 확정된 셈이다.
웨일즈 vs 북아일랜드 경기는 유로 2016의 첫 번째 16강전일 뿐 아니라 지난 주말 전세계에 핵폭탄급 충격을 안긴 브렉시트로 더 관심을 모으고 있다.
웨일스에서는 브렉시트에 찬성하는 쪽이 약간 더 우세한 반면 북아일랜드는 EU 잔류에 힘을 실었기 때문에 거센 후폭풍을 맞고 있다. 북아일랜드에서는 이 기회에 영국 연방에서 탈퇴하여 아일랜드와 합병하자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B조 1위 웨일스는 이번 대회 최고의 스트라이커 가레스 베일을 앞세워 최강 전력을 자랑하고 있다. 슬로바키아 2-1, 러시아 3-0를 꺾었으며 같은 영국 팀인 잉글랜드에는 아깝게 패해 승점 6점으로 16강에 진출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베일은 유로 2016에서 다른 어떤 유명 스트라이커보다 뛰어난 골 감각을 뽐내고 있으며 소속팀에서는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했던 조 앨런과 아론 램지도 대표팀에서는 인상적인 모습으로 웨일스를 견인하고 있다.
웨일스의 콜먼 감독은 UEFA와의 공식 인터뷰에서 "이 다음은 생각할 겨를이 없고 당장 북아일랜드부터 이겨야 그 다음 경기에 나갈 수 있다. 북아일랜드보다는 우리 자신의 능력에 초점을 맞추어 경기에 임하겠다. 오랜 시간 동안 기다려온 무대다. 지금의 웨일스는 정말 좋은 팀이다"라고 밝혔다.
북아일랜드는 C조 3위로, 1,2위인 독일 폴란드와 함께 16강에 진출했다. 1승 2패를 거두었으나 골득실차(0)에서 우위를 점해 16강행 막차를 탔다. 골키퍼 맥거번은 독일 전에서 수퍼세이브를 기록, 경기를 0-1패로 마무리하며 골득실차를 지켜내 16강 진출의 1등 공신이 됐다.
마이클 오닐 북아일랜드 감독은 "선수들이 심적인 부담을 안고 경기에 임하길 바란다. 이 경기의 중요성을 완전히 이해하리라 믿는다. 시뮬레이션에서는 우리가 최하위였는데 16강까지 올랐다. 이 팀이 자랑스럽다. 잉글랜드 심판이 배정되었고 익숙한 팀을 만나게 되었으니 모든 것을 쏟아 붓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 경기의 승자는 헝가리 vs 벨기에전의 승자와 27일 8강을 치른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