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아스날 체흐(사진) “브렉시트, 사기와 거짓말로 성공” 영국 EU 탈퇴 맹비난. <사진= 체흐 공식 SNS> |
[EPL] 아스날 체흐 “브렉시트, 사기와 거짓말로 성공” 영국 EU 탈퇴 맹비난
[뉴스핌=김용석 기자] 아스날 골키퍼인 체코 출신 체흐가 영국의 브렉시트에 대해 비난했다.
브렉시트 촉구파의 주장 중 하나는 EU 탈퇴 시 확보되는 예산으로 NHS(의료보험)에 매주 3억5000만파운드(약 5603억원)를 투자하겠다는 것이었으나, 투표 후 1시간도 안 돼 UKIP 당수 나이젤 퍼레이즈는 이 공약이 “실수”였다고 인정했다.
하루 아침에 말을 바꾼 정치인의 말에 EU 잔류에 투표한 유권자들은 더욱 분노했고 체흐 역시 트위터를 통해 “이 나라 역사상 가장 큰 결정이 사기와 거짓말을 기초로 이루어진 것 같다”며 비난했다. 체흐는 이 발언이 방송된 굿모닝브리튼 프로그램 링크를 함께 첨부했다.
체흐는 2004년부터 12년간을 잉글랜드에서 활약한 ‘외국인 노동자’다. 투표 결과에 따른 구체적인 탈퇴 절차는 아직 시작되지 않았지만 최소 2년에서 최대 10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는 브렉시트가 완료되면 프리미어리그의 EU 국적 선수 108명에게도 타격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현재 한국 등 비 EU 국가 출신 선수에게 적용되는 까다로운 취업비자 발급요건을 적용하면 이미 프리미어리그에 있는 마샬, 파예, 칸테 등의 젊은 선수들은 취업 비자를 발급 받을 수 없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EU 출신 선수들은 취업 비자 면제 조항에 따라 제한없이 취업 비자를 발급하고 있지만 비 EU 출신 선수들에게는 출신 국가의 피파랭킹과 국가 대표 출전 횟수 등을 비롯한 까다로운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이미 윤석영이 이 요건 때문에 취업 비자를 발급 받지 못한 바 있다.
체흐가 자신의 트위터에 적은 "브렉시트는 사기"라고 적은 글의 내용과 링크.<체흐 공식 SNS> |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