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마켓' 주요 상점 방문해 독자 경쟁력 육성방안 논의
[뉴스핌=박예슬 기자] 소상공인연합회는 23일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이 지난 18일(현지시각) 제61차 ICSB 총회에 참석해 연합회 단체장 및 중소상공인희망재단 관계자들과 함께 미국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첼시마켓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날 방문은 천병우 SBC(중소기업진흥공단) 미국사무소장의 안내로 진행됐다. 최 회장 일행은 첼시마켓의 주요 상점들을 살펴보며 소상공인들이 독자적인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의견을 주고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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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 단체장들에게 최승재 회장이 직접 첼시마켓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소상공인연합회> |
첼시마켓 건물은 유명 쿠키 브랜드인 '오레오'를 만든 '나비스코'가 1900년경 공장을 세운 곳으로 이후 공장이 뉴저지로 이동하면서 남은 건물에 1990년대 들어 다양한 식품업체들이 입점하면서 번성했다.
이곳에서 일행은 국내의 마구잡이식 재건축과 달리 기존 시설의 구조와 역사적 가치를 유지한 채 새로운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세계적 관광명소가 된 사례를 주의깊게 살폈다.
특히 소규모 점포에서 시작해 지금은 하루 2500개의 브라우니를 판매하는 팻 위치 베이커리(Fat Witch Bakery)나 엘레니스 쿠키(Eleni's New York) 등을 인터뷰하면서 새로운 소상공인 생존전략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최승재 회장은 “첼시마켓 매장들처럼 거대 자본의 공격 속에서 소상공인들이 자생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역시 그 매장만의 고유한 매력과 가치를 소비자들에게 지속적으로 어필해 나가야 한다”며 국내에도 첼시마켓과 같이 기존 건물이나 거리의 특성을 그대로 살리면서 소상공인들만으로 특화된 상권을 조성하는데 박차를 가할 것이라 말했다.
그리고 점차 활성화되고 있는 용인의‘가로수길’보정동 카페거리를 사례로 들면서 “한국형 특화거리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가칭)글로벌 K-Shop’으로 진출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박예슬 기자 (ruth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