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말레이시아 페낭2교 안전진단사업 민관 합동 수주
[뉴스핌=김승현 기자] 우리나라 기술로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긴 다리(교량)의 안전 상태를 점검한다.
국토교통부는 한국시설안전공단, 국내 민간업체와 컨소시엄을 꾸려 ‘말레이시아 페낭2교 안전진단사업’을 수주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사업은 공단과 국내 안전진단 업체(EJtech, KSM)가 페낭2교 정밀점검 및 정밀안전진단을 공동으로 수행하는 사업이다. 민관이 협력해 해외 교량 안전진단 사업을 수주한 첫 사례다.
시설안전공단 컨소시엄은 이 사업에서 총 길이 24km인 말레이시아 페낭2교 중 사장교 형식의 475m 특수구간에 대한 안전성을 정밀 진단한다. 드론을 활용한 교량 형상 계측 및 광섬유 기반 스마트 센싱 손상감지 기술 등 국내 최첨단 기술을 적용한다.
다음달 페낭2교 사장교 구간에 대한 1차 정기점검을 착수하고 오는 2018년 2차 정밀점검을 거쳐 2019년 말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한다.
발주자는 말레이시아 JKSB(재무성 산하 기관)이며 총 사업비는 39만달러(한화 약 4억5000만원)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그간 영세한 업체를 중심으로 추진하던 해외 진출의 한계를 극복하고 공공분야 해외 네트워크와 민간 우수한 기술력을 접목해 성공적으로 해외에 진출한 사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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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페낭2교 <사진=국토교통부> |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