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모터스에 감속기 납품중…거래업체 확대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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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정탁윤 기자] 자동차부품 업체인 삼보모터스가 올해 중국서 전기차 관련 부품의 추가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삼보모터스는 작년부터 중국 상해자동차에 전기차 감속기를 납품하고 있다. 전기차용 감속기는 자동차 모터의 속도를 줄여 토크를 증대시키는 기능을 한다.
삼보모터스 관계자는 "현재 중국 현지법인과 영업소를 통해 중국내 BYD 같은 로컬 업체들을 상대로 영업을 하고 있다"며 "작년부터 상해차에 납품을 하고 있는데 다른 전기차 업체로부터도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아직은 매출이 미미하지만 상해차 납품 이력이 있고 경쟁업체 대비 시장을 선점한 효과 등을 고려하면 향후 매출이 확장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삼보모터스는 이달 초 세계적 전기차 회사인 테슬라로부터 납품 제의를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주가가 급등하기도 했다. 테슬라 납품은 불발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전기차 관련 기술력과 잠재력은 상당한 것으로 업계에선 보고 있다.
삼보모터스의 본업은 자동차 자동변속기 부품과 엔진 및 연료시스템의 주요 이송 파이프인데, 전기차 감속기 등 친환경차 부품 개발쪽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중이다. 지난해 매출은 8198억원, 영업이익은 302억원 규모다.
지난 2012년에는 자동차 플라스틱 내외장 부품업체인 프라코를 인수하기도 했다. 프라코는 100% 자회사인 체코법인 포함 연 매출이 5000원대의 기업으로 최근 거래소 상장 예비 심사를 통과했다. 삼보모터스가 54.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측 관계자는 "프라코는 전환상환 우선주 포함하면 지분율이 60% 이상"이라며 "아직 공모가가 안정해졌지만 상장 평가 차익도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실적 전망에 대해선 "자동차 업계 상황 예측이 어렵고 변수가 많아 올해 가이던스는 수립하지 않았다"며 "이미 수주받았던 아이템들이 있기 때문에 올해도 매출은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가는 지난 17일 프라코의 상장 예심 통과 소식과 함께 10% 넘게 급등하며 연고점인 9400원대를 터치했다가 최근 800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