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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사퇴 거부' 친박·비박 계파 갈등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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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허정인 기자] 권성동 새누리당 사무총장이 김희옥 비상대책위원장의 사퇴요구를 거부하면서 새누리당내 친박-비박간 계파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20일 새누리당에 따르면 친박계 초·재선 의원 26명은 이날 모임을 갖고 권성동 사무총장의 사퇴를 거듭 요구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이완영 의원은 “(회동에서) 제일 많이 나왔던 얘기가 정 원내대표가 민주적으로 절차를 운영하겠다고 했던 부분”이라며 “권성동 사무총장은 이번 사태로 무너진 당의 기강을 새로 잡고 책임지는 차원에서 사무총장과 비대위원직에서 즉각 물러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비박계도 김용태 의원을 중심으로 긴급 회동을 추진했다. 권 사무총장의 만류로 어그러졌다.

김용태 새누리당 의원은 “권성동 총장께서 우리마저 집단으로 행동한다면 당이 분열되지 않겠냐며 당분간 집단행동은 자제해달라 얘기해서 모이지 않았을 뿐”이라며 여지를 남겼다.

앞서 김희옥 새누리당 혁신비대위원장은 지난 16일 비박계 유승민 의원을 포함한 탈당파 7명의 일괄복당이 결정된 후  당무를 거부했다. 강압적 분위기가 있었다는 게 그 이유다. 이후 19일 정진석 원내대표가 이를 사과했고 김 위원장은 권 사무총장 경질을 전제로 당무에 복귀했다.

20일 당무에 복귀한 김 위원장은 “지금 새누리당에 필요한 햇볕은 바로 우리 내부의 단결과 존중과 양보와 배려입니다”라고 말해 권 사무총장 경질에 뜻을 바꾸지 않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반면 권 사무총장은 경질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사퇴 거부 의지를 밝혔다. 권 사무총장은 "당규에 당 대표 즉 비대위원장은 추천권한만 갖고 있고, 비대위의 의결이 있어야 사무총장을 해임 또는 임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비대위의 해임 의결이 없는 한 비대위원 겸 사무총장 업무를 계속할 것이란 의미다. 

권 총장은 이날 회의 일정을 통보 받지 못하는 등 사실상 당무에서 배제됐지만 회의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뉴스핌 Newspim] 허정인 기자 (jeong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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