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000억 투자…AMI 구축사업 박차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전력이용량을 스마트폰으로 검침하는 원격검침인프라(AMI)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한국전력(사장 조환익)은 올해 2000억원을 투자해 200만호에 AMI를 도입하고 오는 2020년까지 국내 2000만호 전체에 도입을 완료하겠다고 17일 밝혔다.
이를 위해 한전은 이날 서울 서초동 한전아트센터에서 50여개 AMI 기기제작 중소기업과 함께 2016년 AMI 구축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한국전력이 AMI 데이터를 활용해 개발한 스마트폰 앱 '파워플래너' |
한전과 참여업체는 AMI 구축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에너지신산업 확산에 기여하자는데 뜻을 모으고, 안전시공 및 담합방지 등 공정한 경쟁을 약속하는 서명식을 가졌다.
AMI 구축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연초에 발표한 '전력 10대 프로젝트'의 하나로 한전이 주도해 2020년까지 국내 전기사용고객 2000만호 전체에 대한 AMI구축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중이다.
AMI는 시간대별 요금제, 신재생 및 전기차 도입에 기본이 되는 인프라로 구축이 완료되면 전기사용량 실시간 제공 및 원격 자동검침, 에너지 절약 컨설팅, 국가 전력맵 활용 등 지능형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진다.
1차 사업은 2015년 하반기에 마무리되어 현재 약 250만호가 도입했으며 올해 2차 사업은 2000억원을 투자해 200만호 고객을 대상으로 스마트미터, 데이터집중장치, 모뎀을 설치할 계획이다.
한편, 한전은 이날 AMI 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폰 앱 '파워플래너'(그림)도 공개했다. 파워플래너는 스마트폰을 통한 실시간 전력 사용정보 제공, 이웃간 전력사용량 비교, 사용량 초과 사용시 알람 등의 기능이 탑재됐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