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보람 기자] 한국거래소(이사장 최경수)는 정부의 에너지공기업 상장추진 계획에 따라 한국전력 발전 자회사 등 에너지 공기업의 상장이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 14일 '2016 공공기관장 워크숍'을 통해 한국전력의 5개 발전 자회사 및 한전 KDN, 한전수력원자력, 한국가스기술공사 등 에너지 분야 공기업의 상장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거래소에 따르면 에너지공기업의 상장은 공공기관의 자본 확충 및 재무구조 개선, 주주의 경영체계 감시에 따른 경영 효율성·투명성 제고, 에너지 신산업 및 발전설비 투자여력 확대 등 다양한 효과를 가져올 전망이다.
특히 우량 공기업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은 박스권에 갇힌 국내 증시에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나아가 자본시장 경쟁력 제고에도 큰 기여를 할 것이란 게 거래소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거래소는 대상 공기업의 상장 추진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상장규정상 패스트트랙(Fast Track) 제도를 적용, 신속한 상장을 지원할 방침이다. 패스트트랙 상장이란 자기자본, 매출액, 이익규모 등의 요건을 갖춘 기업이 빠르게 상장을 진행하도록 만든 제도다. 사업계속성 심사가 면제될 뿐 아니라 심사기간도 영업일 기준 45일에서 20일로 짧아진다.
아울러 상장 추진 예정 기업을 대상으로 상장설명회와 개별 상장 컨설팅을 진행해 상장 준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현재 국내 증시에는 지난 1988년 상장한 포스코를 시작으로 한국전력, 기업은행, KT 등을 포함 12개 공기업이 상장돼 있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