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부터 가까운 의료기관 등에서
[뉴스핌=조동석 기자] 만 12세 여성청소년(2003년과 2004년생)은 20일부터 가까운 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서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사춘기에 접어든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의사와 1대 1건강상담 서비스를 진행하고 자궁경부암 무료예방접종도 함께 제공한다. 전국의 약 47만명이 대상이다.
사업참여 의료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https://nip.cdc.go.kr) 또는 보건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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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경을 전후한 여성청소년기는 건강생활습관 형성과 미래여성건강 보호에 가장 중요한 시기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이번 ‘건강여성 첫걸음 클리닉’ 사업을 통해 여성청소년들의 신체적, 정서적 변화에 대한 적응을 돕고, 건강한 여성으로 자라기 위해 체크해야 할 ‘사춘기 성장발달’, ‘초경’ 관련 사항 등을 확인하는 상담서비스를 제공한다.
자궁경부암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 접종은 6개월 간격으로 2회 무료제공 할 계획이다. 20일 이전 이미 1차 접종을 했다면 2018년 6월30일까지 2차 접종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20일 이후 1차 접종을 한 여성청소년은 접종 후 24개월까지 지원된다. 또 2003년생은 2016년 1차 접종을 맞은 사람만 내년도 2차접종이 무료다.
만약 이미 1차 접종을 한 상태라면 2차 접종 전에 접종 기록이 전산으로 등록됐는지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에서 확인해야 한다. 1차 접종 백신과 같은 백신으로 2차 접종을 해야 효과가 좋기 때문이다.
접종 기록이 전산으로 등록되지 않는 경우에는 해당 접종기관에 전산등록을 요청하거나 예방접종 증명서를 발급받아 관할 보건소에 접종 기록 등록을 요청하면 된다. 또 2차 접종을 맞으려는 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 원하는 백신이 있는지도 미리 알고 가야한다.
자궁경부암은 전 세계 여성암 중 2위를 차지할 정도로 발병률이 높은 암으로, 우리나라에서도 매년 3300여명이 발병하고 연간 900여명이 사망하고 있다. HPV백신 접종으로 70% 예방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가다실'과 '서바릭스' 두 종류의 백신을 쓴다. 접종 대상자는 둘 중 원하는 백신을 선택해 무료 예방접종 받을 수 있다. 다만 서바릭스는 조달 계약이 완료돼야 맞을 수 있다. 복지부는 이번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지원으로 1회 접종에 15만~18만원 가량을 지불해야 했던 접종비 부담이 사라져 예방접종률이 올라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조동석 기자 (dsch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