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이홍규 기자] 국제에너지기구(IEA)가 국제 원유 시장 수급이 올 하반기에는 균형을 이루다 내년 초에는 다시 과잉 공급 상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 세계 하루 원유 수요 <자료=IEA> |
지난 14일 IEA는 발표한 5월 월간 보고서에서 "2016년 중반인 현재 원유 시장은 균형을 이루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면서 "하지만 나이지리아와 리비아에 의해 생산이 멈춘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두 국가에 의해 중단된 생산은 다시 돌아올 것이다"며 "올해 나타난 강력한 수요 성장 흐름이 유지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IEA는 내년 수요 증가분이 하루 130만배럴 안팎으로 올해와 비슷한 수준을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또 이는 대부분 비(非)석유수출국기구(OPEC)국가로부터 나오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IEA는 "OPEC 생산이 2017년 완만하게 증가할 것으로 가정하면, 글로벌 원유 재고는 2017년 상반기 약간 증가하다 하반기에는 좀 더 감소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2017년 연간으로는 재고량이 하루 10만배럴로 약간 줄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5월 원유 생산은 하루 9540만배럴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9만배럴 감소했다. 비 OPEC 국가의 생산은 전년 동월보다 하루 130만배럴 감소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