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 설립 절차 진행중…연간 CAPA 200억원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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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이보람 기자] 자동차부품 제조업체 우리산업이 북미지역 고객사 대응을 위해 멕시코 제조법인을 신규 설립한다. 멕시코 공장은 오는 4분기부터 본격 가동될 전망이며 초기 생산능력(CAPA)은 연간 200억원 규모로 예상됐다.
우리산업 측은 13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교육원에서 진행된 기업설명회(IR)을 통해 "멕시코 법인의 정식 설립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11월부터 본격적으로 공장을 가동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사진=우리산업 홈페이지 캡쳐> |
우리산업 모회사인 우리산업홀딩스(구 우리산업)는 중국, 인도, 헝가리, 슬로바키아 등에 자회사인 제조법인을 설립하고 제품을 생산해 왔다. 이런 상황에서 멕시코법인은 현대·기아차 멕시코공장 등 북미지역 고객사 대응을 위해 설립을 결정했다. 현재 해당 법인은 정식 설립을 위한 법적 절차를 진행중이다.
회사 측 관계자는 "멕시코법인 설립이 마무리되면 다른 해외 제조법인과 마찬가지로 우리홀딩스 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라며 "멕시코법인 매출은 우리홀딩스 연결실적으로 포함되며 우리산업은 이 과정에서 기술이전료(royalty)를 받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멕시코공장에선 우리산업의 주요 제품인 PTC히터, HVAC 액츄에이터, 전자식 브레이크(Electrical Parking Brake) 등 공조시스템 관련 제품들이 생산될 예정이며 초기 생산능력(CAPA)은 연간 200억원 규모로 회사측은 예상했다.
이 관계자는 "장기적으로는 인도 및 중국 공장 등에서 대응중인 북미 고객사 물량을 멕시코공장으로 점진적으로 가져올 방침이어서 생산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우리산업은 자동차 공조시스템에 활용되는 다양한 자동차부품을 제조하는 업체다. 해당 법인은 지난 2003년 상장한 우리산업홀딩스(구 우리산업)가 지주회사로 사업 구조를 변경하면서 인적분할을 통해 지난해 4월 신규 설립됐다. 신설된 우리산업은 우리산업홀딩스의 기술 연구개발(R&D)을 담당하는 핵심 자회사가 됐고 기존 법인은 우리산업홀딩스로 이름을 바꿨다. 현재 우리산업홀딩스는 우리산업 지분을 39.46% 보유 중이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