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매출 전년비 30% 늘어..바이오·제약업계 투자 급증 수혜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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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정탁윤 기자] 연구용 실험기기 및 의료기기 업체인 대한과학이 올해 기존 매출에다 헬스케어 관련 신제품 매출이 더해지며 흑자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대한과학은 지난해 신제품 개발 등 투자비용 증가로 2억원 정도의 소폭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대한과학 관계자는 13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지난해 영업손실을 낸 것은 체성분분석기 등 신제품 개발과 연구실험장비 제품 개선, 미국법인 및 자회사 설립에 따른 투자비용, 금융비용 등이 한꺼번에 몰렸기 때문"이라며 "작년 한해만의 특수성이었고 올해는 손실에 대한 걱정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1분기 매출도 전년 대비 많이(29%) 증가했다"며 "올해 시작한 헬스케어 신제품이 안착되면 늦더라도 매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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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대한과학은 지난 3월 헬스케어 관련 제품인 체성분분석기 '인밸런스 300'을 공개하고 헬스케어 시장에 본격 뛰어들었다. '인밸런스 300'은 기존 제품 대비 활용도를 대폭 높인 제품으로 현재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 유럽 업체와 테스트를 진행중이다.
대한과학은 헬스케어 사업 후속 제품으로 수술 없이도 주름개선 및 콜라겐 생성, 리프팅 효과 등을 기대할 수 있는 미용장비를 조만간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하이프(HIFU, 집속 초음파 치료) 기술을 적용한 해당 장비는 지난해 중국과 홍콩 등의 국제미용전시회에 참가해 호응을 얻었다.
회사 관계자는 "미용 장비는 이르면 이번달 식약처 인증이 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인증만 나면 정식 출시하는데까지는 그리 올해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는 특히 중국 등 해외 수출에도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미국 법인 설립 등 현재 전세계 58개국에 제품을 수출중인데 현지 대리점들이 '대한과학' 브랜드를 사용하려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며 "수출 금액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국내외 바이오·제약업계가 최근 투자를 활발히 하고 있어 실험용 기자재 업체인 대한과학의 직간접 수혜도 예상된다.
대한과학의 지난해 매출은 416억원 규모다. 주가는 지난해 7월 고점인 1만1000원대를 돌파한 이후 최근 900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