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선 전망보다 2%포인트 하향 조정
2018년가야 판매량 안정 수준 찾을 것
[뉴스핌=이고은 기자] '이미 플러그가 뽑힌' 퍼스널컴퓨터(PC) 판매 감소 추세가 관련 자료를 통해 계속 사실로 확인되고 있다. 추세가 안정을 찾기까지 좀더 고전이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9일(미국 현지시간) 시장조사기관 IDC는 보도자료를 통해 올해 PC 출하가 전년보다 7.3% 감소할 것이라며, 이는 이전 전망치보다 약 2%포인트(p) 더 감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PC 출하량은 지난 2014년에 2.1% 감소했고, 2015년에는 10.6% 감소했다. IDC는 올해 7.3% 추가로 감소한 후에 내년에는 그 감소폭이 1.6%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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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IDC 발표자료> |
세부적으로는 올해 데스크탑 PC 출하가 전년대비 8.7% 감소한 1억330만대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노트북 등 휴대용 PC 출하는 전년대비 6.3% 떨어진 1억5230만대로 전망된다. 지난 2014년에는 데스크탑 출하가 1억3390만대, 휴대용 PC는 1억7440만대였다.
앞서 올해 1분기 PC 출하는 전년보다 12.5% 감소했다. 이는 IDC가 예상한 11.3% 감소폭보다 큰 것이다. PC 출하는 4분기 연속 두 자릿수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IDC는 PC 판매가 악화되는 원인으로 환율 취약성 확대, 원자재 가격 약세, 정치적 불확실성, 기업 프로젝트 연기 등을 꼽았다.
IDC는 휴대전화나 태블릿 기기 등 PC의 경쟁기기의 성장세가 계속 줄어들고 있어 경쟁 압력은 줄어들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거이 PC판매량 증가세로 이어지지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소비자들의 여건이 악화된 데다 윈도10 도입으로 인해 PC교체 주기가 늦어진 점 그리고 다른 경쟁 기기들의 도입 등으로 PC출하가 줄어들고 있다는 설명이다.
IDC의 로렌 러버드 부대표 "PC 출하는 4분기 연속 두자릿수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유래 없이 장기화된 침체로서, 앞으로 개선이 나타날 비교 기준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PC 시장은 지속적인 어려움에 직면해 있으며, 현재로서는 감소폭이 줄어드는 것을 '개선'이라고 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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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IDC 발표자료, 뉴스핌> |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