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충당금 폭탄+금리인하... 은행 수수료 인상 '부메랑'

기사입력 : 2016년06월09일 16:00

최종수정 : 2016년06월09일 16:00

순이자마진 하락 겹쳐 이익 하락 급속 진행

[뉴스핌=김연순 기자] 한국은행이 1년 만에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은행권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조선·해운사 등 일부 대기업의 구조조정이 추진되면서 관련 충당금이 급증한 은행권에선 이중고에 시달리게 되는 셈이다.

한국은행은 9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 1.50%에서 1.25%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통상 기준금리가 하락하면 예대마진(예금과 대출금리 차이) 하락→순이자마진( NIM) 하락으로 이어져 수익성 저하로 연결된다.

시중은행들이 정기예금 금리를 조금씩 인하해왔지만 대출 변동금리가 하락하는 속도가 더 빠르기 때문에 NIM은 더 하락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지난 1분기에 국내 은행들의 순이자마진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1분기 은행권 순이자마진은 1.55%로 작년 동기보다 0.08%포인트, 직전 분기에 비해 0.0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기준금리 인하 여파로 은행들 순이자마진은 역대 최저치를 또 경신할 전망이다.

A시중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가 7~8% 되던 시기에 은행의 대출이자폭과 예금이자폭이 훨씬 컸다면 기준금리가 내려가는 시기에는 그 폭(NIM) 자체가 점점 줄어든다"면서" 이자마진폭이 기준금리가 내려가면서 점점 줄면서 은행들 입장에선 수익성에 악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충당금 폭탄으로 발목이 잡힌 은행들 입장에선 이번 기준금리 인하고 이중고에 시달리게 되는 셈이다. 대기업 구조조정 여파로 은행권의 대손비용은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1분기 2조7000억원이었던 국내은행 대손비용은 올해 1분기 3조1000억원으로 4000억원 늘었다.

충당금 폭탄과 순이자마진 하락에 따라 은행들은 건전성을 지키기 위해 추가적인 수수료율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KB국민, 신한, KEB하나은행 등이 수수료율 인상에 나섰고,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도 수수료율 인상 검토에 들어갔다. 또한 은행의 건전성과 수익성이 훼손될 경우 중소기업 등 기업들에 대한 대출 축소로 불똥이 튈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B시중은행의 관계자는 "은행들은 금리와 수수료가 수익원인데, 수익이 줄어들면 결국은 기업 여신이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면서 "은행들이 수익이라는 완충판(버퍼) 범위 내에서 운영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기업 쪽 대출을 줄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은행들 입장에선 NIM 방어를 위해 정기예·적금 등 수신금리 인하에 순차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C시중은행의 관계자는 "통상 은행의 대출금리는 시장금리와 연동돼 있어 어느 정도 선반영된다"면서 "대출금리가 먼저 내려가고 은행이 정책적으로 수신금리를 내리는 것이 일반적인 순서"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첫 미국출신 교황… 즉위명 '레오 14세'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미국 태생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70) 추기경이 8일(현지시간) 제267대 교황에 선출됐다.  가톨릭 역사상 미국인 교황이 탄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바티칸 교황청은 새 교황의 즉위명을 '레오 14세'라고 발표했다. 가톨릭에서 '레오'는 라틴어로 '사자'를 뜻한다. 강인함과 용기, 리더십을 상징한다. 8일(현지시간) 교황에 선출된 레오 14세. [사진=로이터 뉴스핌] 레오 14세는 선출 공식 발표 직후인 오후 7시 20분쯤 바티칸시티 성베드로 대성당 2층 '강복의 발코니'에 등장해 광장을 가득 메운 군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감정이 북받힌 듯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탈리아어로 말한 그의 첫 마디는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기를(La pace sia con tutti voi)"이었다. 그는 이어 "이 평화의 인사가 여러분의 마음속에 스며들어 여러분의 가족과 모든 사람, 어디에 있든, 모든 민족, 그리고 온 세상에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레오 14세는 이날 시스티나 예배당에서 실시된 콘클라베 이틀째 투표에서 교황으로 선출됐다.  전 세계 70개국에서 모인 133명의 추기경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참석자의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는 후보를 탄생시키기 위해 투표를 계속했다.  오전에 실시된 두 차례 투표에서는 선출이 무산됐다. 오전 11시 50분쯤 시스티나 예배당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추기경단은 오후 4시 투표를 재개했다. 오후 두 차례 투표가 끝나고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던 오후 6시 8분쯤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어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장엄한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오후 7시 10분쯤 선임 부제 도미니크 맘베르티 추기경이 성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 나와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우리에게 교황이 있다)"을 외치며 새 교황의 탄생을 알렸다.  195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레오 14세는 1982년 사제로 서품했다. 이후 성직자로서의 경력 기간 대부분을 남미 페루에서 보냈다. 2015~2023년까지 페루 북서부 치클라요에서 주교로 재직했다. 2015년에 페루 시민권을 취득했기 때문에 이중 국적을 갖고 있다.  그는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소속이다. 이 수도회가 교황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23년 그를 추기경으로 임명하고 교황청 주교성 장관에 앉혔다. 신임 주교 선발을 관리·감독하는 자리이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가까이서 보좌하며 그의 개혁정책 추진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신학적으로는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다. 프란치스코 교황 시절 갈등이 심했던 보수와 진보 세력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그가 첫번째 미국인 교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정말로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얼마나 흥분되는 일이고, 우리나라에 얼마나 큰 영광인가"라며 "교황 레오 14세를 만나길 고대한다. 매우 의미있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ihjang67@newspim.com   2025-05-09 04:20
사진
김문수,대선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법원에 대통령후보자 지위 인정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 후보는 이날 KBS에 출연해 "대통령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합법적인, 정당한 절차를 거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인 제가 있는데 지금 무소속 한덕수 후보하고 빨리 단일화를 하라고 한다"며 이유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05.08 yooksa@newspim.com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는 10일 또는 11일 제6차 전당대회를 소집한다고 공고했다. 당 지도부는 오는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 후보 등록이 마감되기 전 단일화를 마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서울남부지법에서는 국민의힘 책임당원이 신청한 '전당대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이 진행됐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김 후보에 한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압력을 행사하기 위해 전당대회를 연다고 보고 있다.  김 후보는 현재 단일화 문제로 당 지도부와 갈등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가해 "무소속 등록도 안하겠다는, 입당도 안하겠다는 그런 사람을 상대로, 유령과 단일화하라는 이것은 올바른 정당민주주의냐, 저는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5-08 17:1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