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헤알화 자산 '바닥' 차이나머니 브라질 투자 열풍

기사입력 : 2016년06월09일 10:28

최종수정 : 2016년06월09일 10:30

헤알화 30% 폭락, 기업 광산 농업자원 닥치는대로 매입

[뉴스핌=이승환 기자] ‘글로벌 포식자’ 차이나머니의 시선이 장기 경기침체에 빠져있는 브라질로 향하고 있다. 통화 가치 하락으로 저렴해진 브라질 자산을 저가 매수, 남미 시장 진출 교두보로 삼으려는 중국 기업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 경제전문 온라인 매체 월스트릿견문(華爾街見聞)은 8일 “중국 기업들이 업종을 불문하고 우량 기업과 광산 및 식량자원 등 브라질 자산 인수합병(M&A)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브라질 헤알화 지폐 <출처=Wikipedia>

신문에 따르면, 하이난 항공의 모기업인 하이항그룹(中國海航集團ㆍHNA그룹)이 최근 남미 기반의 항공사인 아비앙카 항공(Avianca Holdings SA)과 아비앙카 브라질 항공(Avianca Brasil) 인수 절차에 착수했다. 

아비앙카 브라질항공은 브라질에서 급성장하는 항공사로 브라질 항공 시장 점유율이 2014년 8.3%, 2015년 5월에는 9%로 빠르게 늘고 있다. 

하이난 항공은 앞서 지난해 11월에도 4억5000만달러에 브라질에서 세번째로 큰 항공사인 아줄(Azul SA)의 지분 23.7%를 사들인 바 있다.

또한 지난달에는 중국의 광산업체인 낙양몰리브덴(洛陽鉬業)이 앵글로아메리칸 그룹 소유의 브라질 내 니오브 광산 및 인산염 사업권을 15억달러에 인수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낙양몰리브덴이 매입할 예정인 이 광산은 세계 3대 니오브 생산지 중 하나다. 니오브는 자동차용 강판 및 파이프라인용 강관 등 고급 강재 생산에 필수적인 희귀 금속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기업의 브라질 기업 인수 러시는 농업 분야로도 확대되고 있다.

중국 현지 업계에 따르면, 중국 대형 민영 기업 중 하나인 펑신그룹이 지난 4월 브라질 대두 수출업체 피아그릴(Fiagril)의 지분 57%를 10억헤알에 사들였다. 중국 기업이 브라질 농업 분야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펑신(鵬欣)그룹이 인수한 라질 피아그릴은 1989년에 설립돼 연간 약 250만톤의 대두와 옥수수를 취급하고 있다. 브라질은 세계 대두 거래의 45%를 차지하고 있다.

올들어 중국 자본의 브라질 내 기업 및 자산 인수 사례가 빠르게 늘고 있는 것은 오랜 경기침체와 정국 혼란으로 브라질 헤알화 가치가 폭락, 중국 기업들의 인수 부담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브라질 경제는 정국혼란을 비롯한 물가하락, 심각한 주가 급락, 경제성장률의 부진 등 끊임없는 악재에 시달리며 좀처럼 장기 침체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브라질 경제는 올해 1분기까지 전분기 대비 5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기간 미국 달러 대비 브라질 헤알화의 가치는 지난 2014년 연초와 비교해 30% 넘게 하락했다. 특히 보베스파지수도 테메르 권한대행이 취임한 지난달 12일 이후에는 10% 넘게 급락하면서 글로벌 통화 최대 하락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중국 기업들의 왕성한 해외 인수합병 식욕과 헤알화 가치하락이 겹치면서 중국 자본의 브라질 자산 매입열기는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관측하고 있다. 

톰슨 로이터에 따르면 올 1분기 글로벌 M&A 시장의 총 규모는 6820억 달러에 육박한 가운데, 이 중 15%인 1010억 달러를 중국이 차지했다. 해외 M&) 투자 시장의 6분의1 가량을 중국이 독점하고 있는 셈이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