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누스 채권펀드 올해 수익률 3.3%로 양호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과거 '채권왕'으로 불렸던 빌 그로스(Bill Gross)가 운용하는 야누스캐피탈의 채권펀드에 모처럼 대규모 자금 유입이 관측됐다.
8일(현지시각) 자 블룸버그통신은 올해 5월 야누스 글로벌 무제약 채권펀드(Janus Global Unconstrained Bond Fund)에 1억4350만달러의 신규 자금이 유입됐다고 밝혔다. 3개월째 순유입 흐름으로 월간 유입액 기준으로는 2014년 12월 이후 최대 수준이다.
야누스캐피탈 채권펀드 자금운용 규모 변화 <출처=블룸버그> |
그로스가 지난 2014년 9월 핌코를 떠나 야누스 캐피탈그룹에 합류한 직후 몇 달 동안 가파르게 불어났던 채권펀드 운용자산 규모는 지난해 감소세를 보이면서 그가 실력 발휘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난이 고조되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 비교적 양호한 성적을 기록하면서 투자자 이목을 다시 집중시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 집계 자료에 따르면 올해 야누스 채권펀드 수익률은 3.3%로 경쟁 펀드들의 76%보다 더 양호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로스 영입 시기인 2014년 10월 이후로 해당펀드 평균 수익률은 2.3% 정도다.
그로스는 이번 달 투자노트에서 "글로벌 성장 둔화와 각국 중앙은행의 저금리 정책 때문에 과거 40년처럼 연 7.5% 수준의 펀드 수익률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