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구조조정 재원 결국 발권력 동원? 기재부 판정승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한은 대출·출연으로 자본확충 재원 확보…정부·한은 "발권력 동원 아니다" 한 목소리

[뉴스핌=정경환 이윤애 허정인 기자] 일단 기획재정부가 이긴 셈이다. 정부가 구조조정 자금 마련을 위한 국책은행 자본확충 방안에서 한국은행 발권력 동원에 성공한 것. 다만, 정부의 이 같은 결정에 정치권이 강하게 반발, 향후 한은 발권력 동원과 관련된 논란이 뜨거워질 조짐이다.

정부는 8일 직접출자 1조원에 정부·한은 조성 펀드 11조원을 더한 총 12조원 규모의 국책은행 자본확충 방안을 확정, 발표했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기업 구조조정 추진계획 및 국책은행 자본확충 등 보완방안'과 관련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여기서 문제는 10조원 한도의 한은 대출을 주된 재원으로 하는 펀드인데, 한은 대출이 곧 발권력 동원이 아니냐는 것이다.

이는 지난 4·13 총선 당시 강봉균 새누리당 공동선대위원장이 처음으로 '한국판 양적완화'를 꺼낸 이후 끊임없이 논란이 돼온 문제로, 한은은 그동안 특정 기업의 구조조정을 위한 발권력 동원은 안 된다며 강하게 반대해왔다.

이와 관련, 김봉기 한은 금융기획팀장은 "금융 안정을 위해 나서는 것일 뿐, 기업 구조조정을 위해 참여하는 것이 아니다"며 중앙은행 본연의 역할에서 벗어나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하지만, 이번 국책은행 자본확충 건이 사실상 한계기업 구조조정을 위한 것이라는 점에서 이 같은 해명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특히, 신용보증기금의 보증 재원 마련 등에서 한은의 직접출자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

정부는 이번 방안에서 신보의 지급보증을 통해 한은의 손실위험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이는 앞서 2009년 20조원 규모의 은행자본확충펀드 조성 당시의 방법을 그대로 차용한 것이다.

문제는 신보의 보증 재원을 한은이 부담한다는 것인데, 펀드에 대출하는 한은 재원 규모를 최대 10조원으로 볼 경우 신보 보증 재원은 그것의 5%, 즉 5000억원이 필요하다. 이 돈을 한은이 출연한다는 것인 바, 이는 곧 발권력 동원이다.

김봉기 팀장은 "신보 출연 주체는 여러가지로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며 "2009년엔 한은이 출연한 사례에 비춰 폭 넓은 내용이 될텐데, 한은이 출연에 있어서 어느 정도 역할을 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

나아가 정부와 한은은 이번 방안에서 시장 불안이 금융시스템 리스크로 전이될 경우 수은 출자를 포함해 금융안정을 위한 다양한 정책수단 강구한다고 한은의 수은 직접출자 가능성도 열어 놓았다.

발권력 동원은 안 된다며 버티던 한은이 끝내 손을 든 셈이다. 하지만, 정부 역시도 이번 자본확충 방안이 한은 발권력 동원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에는 동의하지 못한다는 입장이다.

이호승 기재부 경제정책국장은 이날 국책은행 자본확충 방안 관련 브리핑에서 "발권력 동원이 아니다"라며 "발권력은 없는 돈을 새로 찍어낸다는 것인데, 이번 건은 어딘가 있는 돈을 옮겨 놓는 것일 뿐"이라고 잘라 말했다. 다만, 그러면서도 이 국장은 그 어딘가가 어디인지에 대해서는 말하지 못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날 정부의 국책은행 자본확충 방안이 나오자마자 중앙은행의 발권력 남용으로 보고, 즉각 반발하고 있다. 앞으로의 구조조정 추진 과정도 순탄치 않을 것임이 예고되는 대목이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이날 민주정책연구원이 마련한 '위기의 한국경제와 구조조정 방안 연속토론회'에서 "한은의 발권력을 통한 자금 조달은 1970년대 개발시대에 나온 사례"라며 "당시 한은이 무조건 발권하고, 비자금을 싸게 은행에 지원해 부실기업을 메꿔 나가는 역할을 담당했는데 그런 악몽이 다시 살아나지 않나 생각이 든다"고 우려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이윤애 허정인 기자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시진핑, 8~9일 북한 국빈 방문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8~9일 북한을 방문한다고 로이터 통신이 5일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인용해 전했다. 이번 방문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초청에 따른 것이다.  중국 정부도 시 주석의 북한 방문 일정을 알렸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날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국제부 대변인은 김 위원장의 초청으로 시 주석이 오는 8일부터 9일까지 북한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왼쪽)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9월 4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을 앞두고 악수를 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6-06-05 11:20
사진
이정후, 또 4안타 12G 연속 안타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바람의 손자'가 또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이정후(28·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시즌 네 번째 4안타 경기를 작성하며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개인 최장 연속 안타 신기록을 작성했다. 시즌 타율은 0.310에서 0.322까지 치솟았다. 내셔널리그 타격 부문 단독 4위다. 타율 0.336로 1위인 오토 로페즈(마이애미)와 큰 차이가 아니다. 이정후는 5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경기에 우익수,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안타 1타점 3득점으로 폭발하며 팀의 12-9 대승을 이끌었다. 첫 타석부터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1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밀워키 선발 콜맨 크로우와 맞섰다. 이정후는 0볼-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4구째 바깥쪽 92.2마일(약 148km)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지난달 15일 LA 다저스전부터 시작된 1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다. 빅리그 데뷔 첫해였던 2024년 4월에 기록한 11경기 연속 안타를 넘어선 개인 신기록이다. 출루에 성공한 이정후는 후속 타선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팀의 세 번째 득점을 올렸다. [밀워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이정후가 5일(한국시간) MLB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경기 3회 2루타를 치고 타구의 방향을 살피고 있다. 2026.6.5 psoq1337@newspim.com 팀이 3-1로 앞선 3회초 무사 2루 찬스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는 크로우의 2구째 몸쪽 낮게 들어온 87.3마일(약 140km) 커터를 공략해 우익수 방면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시즌 13호 2루타이자 2경기 연속 멀티히트다. 이어 맷 채프먼의 중전 안타가 터지면서 이정후는 이날 경기 두 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4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난 이정후는 7회초 빅이닝의 서막을 여는 선두타자 안타였다. 밀워키 구원 그랜트 앤더슨의 2구째 86.6마일(약 140km) 체인지업을 기술적으로 밀어쳐 좌전 안타를 날렸다. 이후 에릭 하스의 만루홈런이 터지면서 이정후는 세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샌프란시스코의 타선이 폭발하며 7회초에만 두 번째 타석이 찾아왔다. 12-3으로 크게 앞선 2사 1루 상황이었다. 이정후는 바뀐 투수 제이크 우드포드의 4구째 93.4마일(약 150km) 싱커를 결대로 밀어쳐 2루수 키를 넘기는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지난 1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이후 4경기 만에 터진 시즌 네 번째 4안타 경기다. 메이저리그 3년 차인 이정후는 빅리그 데뷔 이후 최고의 타격감을 과시하며 내셔널리그 최고의 교타자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이날 송성문은 4일 이어 2경기 연속 벤치를 지켰고 샌디에이고는 필라델피아에 4-6으로 패해 5연패 수렁에 빠졌다. psoq1337@newspim.com 2026-06-05 06:4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