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카카오 알림톡 법적 공방 본격화 

기사입력 : 2016년06월07일 17:11

최종수정 : 2016년06월07일 17:11

특허침해ㆍ전기통신사업법 위반 행위 관련 조사 진행 중
카카오 "결과에 맞춰 최대한 서비스 개선해 나갈 것"

[뉴스핌=이수경 기자] 카카오톡 '알림톡'을 둘러싼 법적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이에 대해 카카오는 특허침해소송,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고발 건으로 홍역을 앓고 있는 알림톡 관련 조사에 성실히 임한다는 방침이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자사 기업 메시징 서비스 중 하나인 알림톡에 대해 김앤장 법률사무소의 법무 의견서를 방통위에 제출했다. 이는 지난 5월 서울 YWCA 시민중계실(이하 YWCA)이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행위로 카카오를 방통위에 고발(조사요청)한 것에 대한 후속 절차다.

알림톡은 카카오톡을 통해 정보성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기업 메시징 서비스다. 쇼핑몰, 은행, 신용카드, 택배 회사에서 주문, 결제, 입출금, 배송, 멤버십 포인트 적립에 관한 정보를 카카오톡으로 전송할 수 있게 한다.

◆MMS 수신 비용은 누가 책임지나

YWCA는 카카오가 카카오톡으로 수신하는 알림톡 비용을 고객에게 전가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수신인 동의없이 메시지를 발송하고 데이터 요금 차감 부문에 대해 사후고지를 실시하는 부분이 전기통신사업법을 위반했다는 주장이다.

문자메시지는 소비자가 정보 확인에 따른 비용이 들지 않는다. 이통사 관계자는 "MMS나 LMS는 모바일 데이터에 연결되어야 수신할 수 있는 구조"라며 "다만 고객이 이를 수신할 때는 데이터 요금이 부과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반면 알림톡은 카카오톡 접속 후 글 또는 파일을 읽어야 하므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한다. YWCA는 자료를 통해 소비자가 부담해야 하는 데이터 비용은 최소 1062억원에서 최대 2조1250억원으로 추산했다.

이에 대해 카카오는 알림톡이 전기통신사업법 위반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다시 한 번 분명히 밝혔다. 사용자가 정보성 메시지 수신 방법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다양한 조치를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카카오는 "스마트폰 이용자의 90%가 LTE 통신 환경을 이용하고 있는 데이터 시대에 데이터 차감에 따라 사전 동의를 일일이 받는다면 모바일 서비스 제공에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며 "방통위 조사 진행 결과에 맞춰 최대한 서비스를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카카오 알림톡 소개 자료>

카카오톡으로 관련 메시지를 받고 싶지 않은 사용자는 채팅방 상단에 있는 '알림톡 차단'을 누르면 된다. 그 이후에는 기존처럼 문자 메시지로 받아볼 수 있다. 수신 동의가 필요한 광고성 메시지는 사용자가 '친구 추가' 버튼을 누르는 동의 행위가 있어야만 옐로아이디, 플러스친구 계정을 개설한 기업의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용자들이 데이터 차감 여부나 수신차단을 하는 방법을 완비해두었다"며 "최소한으로 데이터가 발생할 수 있도록 앱 업데이트도 완료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하이브리드 메시징 시스템, 특허 침해 공방은

한편 지난해 11월에는 인포존이 카카오를 상대로 특허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데이터망을 이용해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내고, 카카오톡이 미설치된 휴대폰에 일반 문자를 보내는 기술은 자신들이 출원 등록한 특허의 고유 기능이라는 고소장을 제출한 것이다.

                                                           <사진=카카오>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인포존의 특허를 침해했을 가능성이 작다고 보고 있다. 카카오는 기업 메시징 발송을 메신저로도 가능하도록 API를 제공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어서다. 카카오톡 메시지를 문자로 대체 발송하는 '하이브리드 발송 시스템'은 알림톡, 친구톡 등 카카오 비즈메시지를 제공하는 딜러사(문자 중개사업자)가 구축한다. 

하이브리드 발송 시스템은 수신자의 데이터 상황에 맞춰 메신저 메시지나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것을 말한다. 중개사업자는 통신사와 카카오의 API를 기업 고객 시스템에 맞춰 구축하고 카카오톡 알림톡 발송 불가시 일반 문자대체 발송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카카오는 "현재 이 소송 건은 검찰에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관련 내용에 대해 공식적으로 언급하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기업메시징서비스 시장은 지난 2006년 886억원에서 2013년 4429억원으로 급성장했다. 지난해에는 대략 5400억원으로 성장했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수경 기자 (sophi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멀' 이 된 1450원...환전 시기 등 문의 봇물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 40대 직장인 이모씨는 최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대로 치솟으면서 고민이다. 이씨는 내년 1월 가족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날 예정인데 환율이 급등해 원화 가치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달러 환전 시기, 환전 방법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A씨의 경우처럼 은행 영업점에 환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A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전시기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환율 수수료 우대에 대한 문의도 많은 편"이라고 했다. 은행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우대하기 때문에 더욱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신한은행(신한쏠), 하나은행(하나원큐) 등 '앱환전'을 한 후 영업점에 방문해 이를 찾기만 하면 된다. 고객은 원하는 금액과 환전 날짜를 선택하고, 예약을 완료하면 지정된 날짜에 해당 금액을 확정된 환율로 환전할 수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환전 예약 시 예약한 금액과 환율에 대한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특정 조건에 따라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출국 전 급하게 공항에서 환전한다면 손실액은 커진다. 공항에서는 일반적인 현찰매매율이 아닌 '공항환율'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달러화 기준 4%내외가 적용된다. 수수료 우대율도 낮게 적용돼, 일반 지점보다 3~4배 이상 많은 수수료를 내야 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19 yym58@newspim.com 또한 방문하려는 국가에서 수수료 없이 현금을 출금할 수 있는 카드를 미리 만들어 가지고 가는 것도 또 하나의 팁이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100% 환율 우대, 해외 결제·인출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에서 해당 카드를 이용하면 북미 전역에 있는 올포인트(Allpoint) 로고가 부착된 ATM에서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달러 변동에 대비해 미리 환전을 해두고 현지 ATM에서 돈을 뽑아두면 원화값이 떨어져도 방어가 가능하다. 우리은행의 경우 태국과 필리핀에서 현지 제휴사 ATM에서 외화 출금이 가능한 '해외 ATM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로밍, 유심·이심 사용 고객이면 우리은행 앱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태국에서는 9만바트(약 360만원), 필리핀에서는 5만페소(약 120만원)까지 출금할 수 있다. 신한금융의 'SOL 트래블 체크카드'와 우리금융의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는 체크카드 연계 외화계좌에 달러나 유로를 예치하면 달러는 연 최대 2%, 유로는 1.5% 이자를 지급해주는 만큼 이자도 받을 수 있다.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경우 전 세계 통화 30종에 100% 환율 우대와 해외 결제 및 해외 ATM(자동 입출금기) 인출 수수료 면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토스뱅크의 외화통장과 연계된 체크카드의 경우 부족한 돈을 자동 환전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외화를 미리 충전해두지 않아도 된다. B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최적의 환전 시기를 특정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단기간에 환율이 급등한 상황에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일단은 환율 추이를 지켜보는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y2kid@newspim.com 2024-12-23 16:52
사진
트럼프 만난 정용진 "믿고 기다려달라 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며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이니 믿고 기다려달라, 빨리 정상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16~21(현지시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무르며 당선인과 함께 환담을 나눴다. 이번 미국 방문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초정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뒤 한국 기업인을 만난 건 정 회장이 처음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 정 회장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이나 주변인이 현재 한국 상황에 대해 관심을 표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구체적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다"며 10~15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이어 양국 간 민간 가교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엔 "거기까진 생각 못 했다"며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한국 기업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거기까지는 제가 말씀드릴 처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내년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았는지 여부에는 "특별하게 연락받은 바 없다"면서도 "정부 사절단이 꾸려지는 대로 참여 요청이 오면 기꺼이 응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출장 소회에 대해선 "트럼프 주니어 초대로 이뤄진 것으로,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해 줘서 많은 사람과 교류하며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는지에 관해선 "만났다"며 "그냥 짧은 인사 정도만 나눴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가 한국 상황에 관심이 있었냐는 질문엔 "관심 없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전기차 테슬라의 국내 1호 오너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이번에 그룹의 미국 사업 확대 계획을 논의했는지에 관해선 "사업적인 얘기니까 여기서 얘기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아웃렛, 골프장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mkyo@newspim.com 2024-12-22 20: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