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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스토리 눈'에서는 곡성 공무원 사건이 전파를 탄다. <사진=MBC '리얼스토리 눈' 홈페이지> |
[뉴스핌=이지은 기자]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대학생의 투신자살로 사망한 곡성 공무원 사건이 소개된다.
6일 방송되는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20층에서 추락한 남자, 왜 남편을 덮쳤나’ 편이 전파를 탄다.
지난 5월 31일 저녁 9시 48분, 광주의 한 아파트 출입구에서 두 남성이 사망했다. 알고 보니 인근 아파트에 사는 한 대학생(26세)이 아파트 20층에서 투신했고, 그곳을 지나던 공무원 양대진(40세) 씨와 충돌했던 것.
대학생은 그 자리에서 숨졌고 양 씨는 사건 3시간 만에 숨을 거뒀다. 양 씨는 만삭 아내와 여섯 살 배기 아들의 마중을 받으며 퇴근하던 길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더욱 안타까움을 더했다.
사건이 발생한 곳은 20층 높이의 복도식 아파트로 당시 대학생이 떨어진 곳의 복도 창문이 열려 있었고, 그 앞에는 검은색 가방과 신발이 나란히 놓여있었다고 한다. 또 그 가방에서는 두 장의 유서와 먹다 남은 양주가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대학생은 술에 취한 상태로 처지를 비관하는 유서를 썼고, 공무원 시험을 앞두고 있었다.
아들을 먼저 보낸 아버지는 빈소만 마련한 체 모든 게 부모의 잘못이라며 사망한 공무원의 가족들에게 연신 사죄를 했는데. 그는 왜 700m 떨어진 아파트 20층 위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 일까.
현재 이 사건은 과실치사 혐의로 형사 입건된 상태다. 가해자가 사망한 상황에서 형사처벌 및 손해배상 청구는 거의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 양 씨의 직장동료들은 그가 퇴근길 순직처리가 인정돼 장례금과 유족보상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물심양면 애쓰고 있다. 이에 나만 조심한다고 해서 안전을 보장받을 수 없는 사회에서 우리가 지켜야 할 것은 무엇인지 알아본다.
한편 ‘리얼스토리 눈’은 6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