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최근 7개월래 최고치에 오른 인도증시가 추가 상승을 위한 모멘텀을 찾지 못한 채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2일(현지시각) 인도 뭄바이거래소의 센섹스 지수(S&P BSE SENSEX)가 전날보다 0.11포인트 내린 2만6843.03에 마감, 주가가 제자리 걸음을 연출했다. 내셔널 거래소의 니프티 지수(S&P CNX NIFTY)는 1.85포인트(0.02%) 오른 8220.80에 거래, 좁은 박스권에 갇힌 모습을 나타냈다.
인도 뭄바이 증권거래소<사진=블룸버그> |
기업 이익 호조와 미국 긴축에 대한 투자자들의 경계감 완화로 7개월래 최고치까지 오른 증시가 피로감을 드러내고 있다.
추가 상승을 이끌 수 있는 동력이 나타나지 않으면서 투자자들 사이에 관망하는 움직임이 뚜렷하다.
인도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5년래 최저치인 6.5%에서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9월 사이 몬순 강우량이 장기 평균치를 웃돌면서 식품 가격을 떨어뜨릴 여지가 높고, 이에 따라 중앙은행이 연내 금리인하를 추가로 단행할 것이라는 기대다.
섹터별로는 통신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BSE 텔레콤 인덱스가 2.6% 급락했다. 정부가 통신회사와 콘텐츠 제작사 사이에 배타적인 제휴를 허용하지 않기로 하면서 관련 종목이 하락 압박을 받았다.
아이디어 셀룰러가 12% 내리 꽂혔고, 광산주 NMDC는 4% 이상 올랐다.
반면 금융주와 자동차 종목이 강세를 나타냈다. 아시스 뱅크가 3.5% 랠리했고, 바자지 오토가 1.5% 뛰었다. 우지반 파이낸셜은 15% 폭등하며 52주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