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중국에 8만개 수출.."장기간 유지 강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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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양섭 기자] 휴온스의 중국 필러 사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올해는 작년보다 2배 이상 많은 필러를 중국에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휴온스글로벌은 올해 필러(엘라비에) 중국 수출 목표를 20만개로 잡았다. 윤성태 휴온스글로벌 대표이사는 최근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한 기업설명회에서 "작년에 8만개를 중국에 수출했는데, 올해 20만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현황에 대해선 "지금까지는 꾸준히 되고 있는 편"이라면서 "올해 목표 이상으로 달성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휴온스는 최근 지주회사인 휴온스글로벌과 사업회사인 휴온스로의 분할을 완료했다. 오는 3일 변경상장 및 재상장을 앞두고 있다. 오너인 윤 대표는 지주사인 휴온스글로벌의 대표이사로 그룹 전체의 경영을 총괄하게 된다.
엘라비에는 모노패직 타입의 히알루론산 필러다. 휴메딕스가 제조하고, 휴온스가 국내 판매 및 수출을 하고 있다. 중국 현지에서는 휴온스의 파트너사인 북경인터림스라는 업체가 유통하고 있다. 휴온스측은 지난해 4월경부터 중국 수출을 시작했다. 휴온스와 중국 공동 마케팅 계약을 체결한 오라클피부과에서도 엘라비에가 판매된다. 오라클피부과는 중국 내 20여개 이상의 지점을 갖고 있다.
중국 현지 유통업체는 인력을 추가 확보하는 등 수요 확대에 따른 발빠른 대응을 하고 있다. 윤 대표는 "인터림스에서는 작년에 앨러간 등에서 유능한 직원들을 스카우트했다"면서 "자체 판매도 하고 각 성마다 별도 에이전트를 두고 마케팅 지원을 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표는 또 "우리 필러의 유지기간이 40개월까지 된다는 내용의 논문이 최근 실렸다"면서 "타회사 필러보다 유지기간이 오래되기 때문에 제품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고 강조했다.
NH투자증권은 휴메딕스 기준으로 필러 매출액이 작년 112억원에서 올해 135억원, 내년에는 176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휴온스 관계자는 "필러 등이 포함된 의료기기 사업 매출이 작년에 163% 성장했고,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55~60%정도 된다"면서도 "구체적인 중국 필러 매출은 제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분할 전 휴온스가 지배하던 휴메딕스는 분할 후 휴온스글로벌이 지배하게 된다. NH투자증권은 휴온스와 휴온스글로벌의 적정주가를 각각 14만원, 7만원으로 산출했다. 휴온스 주가는 지난해 7월 12만대까지 가파르게 오른 뒤 조정을 거쳐 올해 들어서는 7만~9만원 사이에서 움직였다. 분할 이슈로 지난 4월 28일부터는 8만 900원에서 거래정지상태다. 올해 초 7만대를 넘어섰던 휴메딕스 주가는 2월 들어 하락한 뒤 5만원 안팎에서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2일 종가는 5만400원이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