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하이트진로, 여전히 높은 오너 관계사 내부거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공정위 처벌 가시화될 듯…박문덕 회장 일가 부담 커져

[편집자] 이 기사는 6월 1일 오전 11시 32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강필성 기자] 박문덕 하이트진로 회장 일가가 고민에 빠졌다. 오너 일가가 지분 99%를 보유한 서영이앤티의 하이트진로그룹 내부거래 비중이 좀처럼 떨어지지 않아서다. 맥주 냉각기 등을 판매하는 이 회사는 지난해 내부거래 비중이 33.23%를 기록했다. 이는 오너일가 개인회사에 대한 내부거래 규제 기준 12%를 두 배 이상 상회하는 규모다.

1일 하이트진로그룹 등에 따르면 서영이앤티는 지난해 매출 760억원 중 33.23%에 달하는 253억원의 매출을 그룹 계열사를 통해 올렸다. 2014년 내부거래 비중 40.12%에 비해서는 소폭 하락했지만 2013년의 23.52%를 크게 상회한 것이다.

주요 거래처는 하이트진로다. 생맥주를 담는 통인 케그와 냉각기 등을 만들어 하이트진로 등에 납품하는 이 회사의 내부거래액만 본다면 전년 203억원에서 24.12% 늘어났다. 때문에 서영이앤티의 지난해 매출이 760억원으로 전년 대비 48.90% 신장했음에도 불구하고 내부거래 비중이 크게 감소하지 않은 것이다.

문제는 서영이앤티가 박 회장의 가족회사라는 점이다. 서영이앤티는 박 회장의 장남인 박태영 하이트진로 부사장이 지분 58.44%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자리하고 있고 그 뒤를 이어 차남 박재홍씨가 지분 21.62%를, 박 회장 본인이 지분 14.69%를 가지고 있다. 박 회장의 형인 박문효 하이트진로산업 회장도 5.16%의 보유 중이다.

이른바 박 회장 가족일가가 지분 99.91%를 보유한 전형적인 오너 개인 회사다.

이런 배경 때문에 서영이앤티는 늘 오너일가 일감몰아주기 논란의 중심에 서 왔다. 오너 개인 회사에 그룹의 일감을 몰아주면서 오너 일가의 주머니만 채우고 있다는 것이 골자다. 실제 서영이앤티는 하이트진로의 지주회사인 하이트진로홀딩스의 지분 27.66%를 보유한 2대주주이기도 하다.

따라서 서영이앤티의 내부거래 비중이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있다는 점은 박 회장 일가에게 적잖은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2월부터 시행된 일감 몰아주기 규제는 총수일가의 지분이 20%(상장사 30%) 이상인 대기업의 내부 거래액이 연 200억원을 넘거나 연 매출액의 12%를 넘는 경우 해당된다. 이를 위반할 경우 공정위는 정도에 따라 시정명령, 과징금 부과부터 오너에 대한 검찰 고발까지 가능하다.

실제 하이트진로그룹은 공정거래법 개정 이후 본보기 사례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 돼 왔다. 앞서 하이트진로그룹과 함께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를 받던 현대그룹, CJ그룹, 한진그룹 중에서 현대그룹은 과징금 부과와 함께 검찰에 고발된 바 있다.

서영이앤티가 최근 몇년간 적극적인 인수합병(M&A), 신사업에 나서는 것도 이런 상황과 무관치 않다. 서영이앤티는 2014년 4월 캐릭터 및 키즈카페 사업을 하는 법인 ‘딸기가 좋아’를 인수한 바 있고 이에 앞선 2013년에는 이탈리아 프리미엄 오일&비니거 브랜드 올리타리아를 독점 수입 유통을 시작했다. 이 외에 하이트진로 사옥 용역을 대행한 자회사를 매각한 바 있다.

하지만 이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내부거래 비중이 33.23%를 기록했다는 점은 '미봉책으로는 한계가 분명하다'는 평가로 이어진다. 국내 생맥주 냉각기 업체가 서영이앤티를 포함해 총 2개밖에 없는 탓에 신사업만으로는 내부거래를 줄이기 힘들다는 것이다. 때문에 공정위의 처벌이 이뤄지더라도 당장 이를 개선할 방법은 오너일가의 서영이앤티 지분 매각 외에는 답이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계열사와 내부거래 비중을 낮추기 위해 지속적인 사업다각화 및 타업체와의 거래를 위한 판로개척 등 여러 가지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공정위로부터 일감몰아주기 의혹을 받는 한진그룹의 싸이버스카이는 지난해 내부거래 비중이 67.58%, 한화그룹의 한화S&C는 같은 기간 53.32%를 기록했고 CJ그룹의 재산커뮤니케이션즈는 지난해 내부거래 비중이 6.89%로 나타났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