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미국 소비자 심리가 두 달 연속 위축된 것으로 조사됐다. 컨퍼런스보드는 31일(현지시간) 5월 소비자신뢰지수가 92.6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금융시장 전문가 평균 전망치 96.0을 밑도는 수치로 지난해 11월 같은 수치를 기록한 이후 최저치다. 4월 소비자신뢰지수는 94.2에서 94.7로 수정됐다.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쇼핑객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사진=블룸버그> |
현재 경기 판단 지수는 4월 117.1에서 5월 112.9로 하락했으며 향후 경기 기대 지수도 같은 기간 79.7에서 79.0으로 떨어졌다. 1년간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5월 중 4.9%로 올랐다.
린 프랑코 컨퍼런스보드 경제지표 이사는 "5월 소비자 신뢰지수는 소폭 하락했다"며 "이는 주로 4월보다 소비자들의 현재 경기 판단이 비관적으로 변한 데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비자들이 기업과 고용시장 전망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면서 향후 기대지수는 추가로 떨어졌다"면서 "이들은 향후 몇 달간 경제 활동이 크게 변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