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셍 3주 최고치, 본토 증시에 비해 저평가 분석
상하이 보합에 선전 하락… 자본유출 우려 여전
[뉴스핌=이고은 기자] 30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중국을 제외한 일본과 대만, 홍콩이 모두 상승 마감했다. 중국 증시는 상하이지수가 강보합에서 마감했으나 선전지수는 약세권에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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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블룸버그> |
이날 일본 증시의 닛케이225 종합주가지수는 1.39% 상승한 1만7068.02엔에 거래를 마쳐 한 달 만에 1만7000엔을 돌파했다. 토픽스(TOPIX)는 1.19% 오른 1366.01엔에 장을 마쳤다.
미국 금리 인상이 거의 확실시되면서 엔화 대비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환율 상승이 수출주에 힘을 실었다. 이날 도쿄 외환시장 장 마감 시점에 달러/엔 환율은 1.36%나 오른 111.27엔에 거래됐다.
홍콩 증시는 공업주와 자동차주를 중심으로 장중 3주 최고치까지 올랐다. 중국 본토 동종업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밸류에이션이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왔다는 지적이다.
항셍지수는 지난 주말 종가보다 0.27% 오른 2만633.23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기업지수인 H지수는 0.41% 오른 8630.62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중국 증시는이날도 박스권 장세가 계속됐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거래일 종가보다 0.05% 오른 강보합 2822.45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그러나 선전성분지수는 0.46% 내린 9768.84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0.14% 오른 3066.71에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선전거래소가 A주 거래 중지 규정을 발표하고 MSCI 지수 편입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위안화가 5년여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다시 자본 유출 우려가 높아진 탓에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졌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지난 주말 종가보다 0.85% 오른 8535.87포인트에 마감했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