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어린이날 특수'..완구유통 매출 10억원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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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양섭 기자] 캐릭터 완구업체인 오로라가 신규사업으로 추진 중인 완구 유통사업이 호조세다. 회사 측은 최근 손익분기점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26일 오로라는 완구매장 4곳의 5월 매출이 1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1월부터 4월까지 매출은 월 6억~7억원 수준이었다. 5월은 어린이날 등 특수효과가 일부 반영되면서 매출이 껑충 뛴 것. 오로라 관계자는 "어린이날 효과 등이 반영되면서 매출이 크게 늘었다"면서 "최근 완구유통사업에서 손익분기점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료=오로라> |
오로라는 지난 1981년 설립된 오로라무역상사를 모태로 한 봉제완구 생산 전문 기업으로 국내 캐릭터 완구 1위 업체다. 캐릭터 완구 제조·판매를 주업으로 하는 회사로, 특히 봉제인형에 특화한 사업 형태를 갖고 있다. 디자인부터 생산, 라이선싱 및 머천다이징까지 수직 계열화가 이뤄져 있는 업체다. 작년 기준 매출 비중은 캐릭터 완구 98%, 라이선스 수수료 1%, 임대수입 1% 등이다.
작년부터 시작해 올해 본격적인 확대 계획을 갖고 있는 완구 유통사업의 경우 현재 4개 매장(동탄/일산/김포/구리)을 운영 중이다. 이르면 연내 6개를 추가해 1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자체 제작 상품 외에도 레고, 반다이 등 글로벌브랜드 제품과 국내 경쟁업체인 손오공, 영실업 등의 제품 등 모든 완구제품이 유통 대상이다.
완구유통 신규사업 추진에 대해 강태신 KB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 콘텐츠에서 생산까지의 구조에 유통을 더해 내수 밸류체인을 완성해 나가는 과정"이라고 분석했다.
신규사업에 대한 비용 부담은 크지 않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오로라 관계자는 "임대료가 저렴한 지역을 중심으로 전략을 펴나가고 있어 비용 부담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동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완구 유통사업 확장은 전략적으로 임대료가 저렴한 곳을 중심으로 전개될 것으로 예상돼 확장에 따른 비용부담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오히려 매입 완구에 대한 규모가 커지며 비용을 낮출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1분기 실적은 미국 사업 개선과 완구유통사업에서 신규 매출이 나오면서 호조세를 보였다.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35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1% 늘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41억권, 31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실적 전망에 대해 KB투자증권은 매출 1490억원, 영업이익190억원, 당기순이익 140억원으로 예상했고,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매출 1400억원, 영업이익 170억원, 당기순이익 100억원을 전망했다. 작년 실적은 매출 1222억원, 영업이익 135억원, 당기순이익 61억원이었다.
올해 들어 주가 흐름은 1만1000원~1만4000원대에서 박스권 장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종가는 1만2550원이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