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보험업계 총자산 974조원
[뉴스핌=이지현 기자] 보험사들의 1분기 수익성 지표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25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분기 보험회사의 총자산순이익률(ROA)는 0.93%로 전년 동기(0.96%)대비 0.03%포인트 하락했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도 전년 동기(9.43%)대비 0.07%포인트 하락한 9.36%였다.
<자료=금융감독원> |
지난해 보험업계의 운용자산이익률이 하락한 데 이어 1분기 수익성지표도 악화되면서 투자환경이 점차 나빠지고 있는 것.
실제 생보사의 운용자산이익률은 지난 2013년 4.6%에서 지난해 4.0%까지 떨어졌고, 손보사 역시 같은 기간 4.0%에서 3.8%로 꾸준히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수익성 지표인 ROA와 ROE가 모두 하락했고,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운용자산이익률이 하락하는 등 투자환경이 악화되는 추세"라며 "IFRS4 2단계 도입에 따른 자본확충 필요성 등을 감안할 때 보다 강도높은 경영개선 노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보험영업손실 감소로 소폭 증가했다. 1분기 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2조2351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1033억원) 대비 1318억원(6.3%) 증가했다.
<자료=금융감독원> |
특히 생명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1조3270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2814억원)대비 456억원(3.6%)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보험료 유입에 따른 운용자산이 증가해 투자영업이익이 소폭 개선되고, 변액보험 등 특별계정수수료 수입으로 영업외손익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손해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9801억원으로 전년 동기(8219억원) 대비 862억원(10.5%) 늘었다. 손보사들은 운용자산이익률 하락과 투자영업이익 및 영업외손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손해율 개선에 따른 보험영업손실 축소로 순익이 증가했다.
한편 1분기 보험회사의 보험영업은 수입보험료는 47조4693억원으로 전년 동기(45조1293억원)대비 5.2% 증가했다. 생보사들은 보장성보험과 저축성보험 보험료가 각각 8.2%, 7.5% 증가했고, 손보사는 자동차보험료 증가율이 11.9%로 가장 높았다.
3월 말 기준 보험사 총자산은 974조34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말(893조5502억원)대비 9.0% 늘었다. 자기자본은 97조6603억원으로 당기순이익 시현과 금리하락에 따른 매도가능증권 평가이익 증가에 따라 5.7% 증가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지현 기자 (jh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