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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연인이다'에서 자연인 노석환 씨를 소개한다. <사진=MBN '나는 자연인이다' 캡처> |
[뉴스핌=황수정 기자] '나는 자연인이다'에서 193번째 자연인을 소개한다.
25일 방송되는 MBN '나는 자연인이다'에서 13년째 산골살이를 즐기고 있는 자연인 노석환(73) 씨의 이야기를 전한다.
자연인 노석환 씨는 뛰어난 손재주로 머릿속 생각을 뚝딱 현실로 만들어낸다. 집을 비롯해 풍향계, 물뿌리개, 방문 손잡이 등 생활 속 편의를 위한 물건은 물론, 자동식 개 밥통과 나무를 나르는 도르래 같은 발명품까지 만들며 지루할 틈 없이 살고 있다.
그는 군대 제대후 갑자기 기울어진 집안 형편 때문에 예정에 없던 설비 일을 시작했다. 마지못한 선택이었지만 출중한 손재간을 인정받으며 아주 잘 나갔단다.
그러나 믿고 지냈던 사람들의 배신으로 공사 대금을 떼이는 일이 허다했고, 좌절해야만 했다. 직업 특성상 지하 배관실에서 일하는 날이 많았던 그는 진폐증 판정을 받아 폐가 찌그러지는 기흉까지 얻게 됐다.
2년 동안 전국의 산을 찾아다닌 끝에 지금의 보금자리를 찾게 됐다. 곰취, 당귀, 더덕과 삼 등 폐에 좋다는 약초나 나물을 보약으로 여기고 집 근처에 옮겨 심어 관리했다. 차츰 건강을 되찾은 그는 인생의 여유도 즐기게 됐다.
산속에서 만들고 싶은 걸 만들고 그 소소한 일상에 감사하며 살아가고 있는 자연인 노석환 씨의 이야기는 25일 밤 9시50분 방송되는 MBN '나는 자연인이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