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진수 기자] 현대판 ‘봉이 김선달’들이 지구촌 곳곳에서 신선한 산소를 담아 팔고 있어 눈길을 끈다.
황사와 미세먼지가 심각한 환경 문제로 대두되면서 대기오염에 대한 불안감은 우리 사회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이에 발맞추어 황사를 대비한 단순 마스크를 넘어 건강을 염려하는 사람들을 위한 특별한 공기제품들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영국의 공기판매회사 ‘이더(Aethaer)’, 이더는 그리스어로 ‘하늘의 깨끗한 대기’를 의미한다. 이 회사의 공기제품은 ‘에어파밍(Air Farming)’이라 불리는 채집 방식을 통해 영국 전역의 청정지역 공기를 주문받아 제공한다. 고소득층을 겨냥한 이 회사의 공기 상품은 현재 영국에서만 1개월여 만에 1만6000파운드의 매출을 올렸다.
캐나다의 ‘바이탈리티 에어(Vitality Air)’ 공기캔도 눈길을 끈다. 최근 중국의 대기오염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자 록키산맥의 맑은 공기를 담은 캔 상품, 공기캔을 중국에 수출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7.7ℓ 1개에 1만8000원에 판매되고 있는 이 제품은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연일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되고 있는 요즘 ‘깨끗한 공기를 사서라도 마시겠다’는 수요는 점차 늘어 세계 곳곳의 공기에 대한 관심은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심각한 대기오염이 만들어낸 신종 공기 산업, 현대판 ‘봉이 김선달’은 멀리 있지 않았다.
[뉴스핌 Newspim] 김진수 기자 (bestkj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