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美 파산 전문가 아시아行 잰걸음..왜?

기사입력 : 2016년05월20일 04:13

최종수정 : 2016년05월20일 04:13

무디스 유동성 스트레스 지수 위기 후 최고치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로펌 라탐 앤 왓킨스의 기업 파산 전문가인 조세프 아타나스 파트너는 내달 홍콩으로 떠날 예정이다.

아시아 지역에 대해 경험이 전무한 그는 미국에서 쌓은 기업 구조조정과 파산 관련 노하우를 홍콩을 거점으로 관련 지역에서 풀어놓을 계획이다.

최근 미국 로펌의 기업 구조조정 및 파산 전문가들이 아시아로 몰려들고 있다. 소위 ‘일거리’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다.

홍콩 달러와 미국 달러 <출처=블룸버그통신>

실제로 19일(현지시각) 알릭스 파트너스의 조사에 따르면 시장 전문가들 가운데 90%가 아시아 지역의 기업 구조조정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70%에서 크게 상승한 수치다.

이는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지표와도 맥을 같이 하는 것이다. 무디스가 집계하는 유동성 스트레스 지수가 2008년 미국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로 뛰었다. 투기등급을 중심으로 기업들의 부채 상환 능력이 위축됐다는 얘기다. 이와 별도로 디폴트 율은 5년래 최고치로 뛰었다.

중국이 올해 이른바 ‘좀비’ 기업의 퇴출을 유도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히는 등 아시아 지역의 정부도 기업 구조조정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최근 인도 정부가 새로운 파산법을 승인, 채권자들의 파산 기업 통제에 대폭 힘을 실었고 싱가포르 역시 파산법 개정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미국의 금리인상에 따른 이머징마켓 채권 수익률 상승 역시 한계 상황에 이른 기업들의 디폴트 리스크를 높이는 한편 구조조정을 부추기는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 강세 역시 관련 회사채를 발행한 기업에 불리하다. 내달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기대감이 고조되는 데다 실제 긴축이 단행될 경우 달러화 상승 폭이 확대, 달러 표시 부채 부담이 높은 이머징마켓 기업들의 숨통을 조일 것으로 업계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최근 달러 인덱스가 강한 상승 탄력을 보이며 8주간 최고치로 뛰었고, 유가 상승이 지속되고 있지만 상품 통화가 가파르게 떨어지는 상황이다.

기업 파산 전문가들은 미국이나 유럽과 달리 아시아 지역 기업들이 마지막 순간까지 구조조정을 미뤄 상황을 더욱 악화시킨다고 지적하고 있다.

최악의 사태가 벌어지기 전 구조조정이나 파산 보호 절차를 밟는 것이 해당 기업과 채권자에게 유리하지만 경영자들이 이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다.

최근 아시아 시장으로 모여드는 업계 전문가들은 이 부분에 중점을 두고 변화를 도모할 것으로 예상된다.

게리 햄프 라탐 앤 왓킨스 파트너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와 인터뷰에서 “아시아의 경우 구조조정과 관련한 토양이 아직 미성숙한 상황”이라며 “기존의 관행을 깨고 유연성을 높이는 과정이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