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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배 올랐어도 저평가된" 미국 바이오테크株

기사입력 : 2016년05월20일 13:00

최종수정 : 2016년05월20일 13:00

배런스, 모틀리풀 등 급락한 유력 종목 재추천

[편집자] 이 기사는 05월 18일 오후 4시09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고은 기자] 미국 증권가에서 "위기 이후 진짜 알짜배기 투자처는 정보화기술(IT)나 인터넷이 아니라 바이오테크(BT)였다"는 분석이 나왔다.

일례로 최근까지 눈에 띄는 성장세로 화제를 모은 아마존의 주가가 2009년부터 지금까지 10배 상승할 동안, 바이오테크 종목 리제네론 제약(Regeneron Pharmaceuticals) 주가는 소리없이 30배 상승했다.

게다가 이렇게 가파른 상승에도 불구하고 미국 바이오테크업종이 아직도 저평가되어있다는 평가다. 미국 대표 주가지수 S&P500 지수의 평균 주가수익배율(PER)은 23.8배로, 역사적 평균인 16.7배에 비해 고평가되어 있다. 그러나 나스닥 바이오테크지수에 속한 주식의 평균 PER는 20.7배로 시장 전체에 비해 저평가됐다는 것이다.

미국 투자전문 주간지 배런스(Barron's)는 최신호(14일 자) 커버스토리를 통해 "리제네론 제약이 투자자들이 가장 주목해야할 바이오기술 종목"이라고 추천했다. 

◆ "리제네론 : 바이오기술株 최고의 투자처"

리제네론 연구실 <사진=포브스>

배런스는 리제네론의 주가가 앞으로 1년간 추가로 35% 상승할 여력이 남은 것으로 봤다.

리제네론이 신약 개발과정을 가속화하는 기술 및 도구를 개발했기 때문이다. 리제네론은 지난 몇십년간 신약 개발 과정의 병목구간(전체 시스템이 하나의 구성 요소로 인해 제한을 받는 현상)을 타개하기 위해 기술과 도구 개발에 몇십년을 꾸준히 투자했다. 현재는 투자의 결실이 보이기 시작해 내부 개발된 실험적인 치료방법들이 안정된 흐름으로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바이오기술주 매도세로 인해 지난해 여름 주당 500달러에 형성됐던 리제네론 주가는 최근 370달러 선까지 내려왔다. 그러나 긴 연구개발 끝에 리제네론이 신약 3개를 추가할 예정이라 수익은 몇배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배런스는 전했다.

결국 내년 리제네론의 주가는 다시 500달러 선으로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30% 넘는 추가 상승 잠재력을 가졌다는 말이 된다는 것.

리제네론이 개발한 노인황반변성 치료제 '아일리아(Eylea)'는 더 많은 안과 질환에 사용이 승인되면서 수십억달러의 매출을 추가할 예정이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데 탁월한 효능을 보이는 고지혈증 치료제 '프랄루엔트(Praluent)'는 심장병과의 연관성이 낮다는걸 증명하면서 보험사의 승인을 받아 마찬가지로 내년부터 수십억달러대 매출을 올릴 예정이다.

올해 리제네론은 24%의 매출 성장을 예상하고 있지만, PER은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가까운 시일 내에 신약 출시를 지원하기 위한 지출을 늘릴 계획이고, 납세액도 늘어날 예정이기 때문이다. 지적재산권을 아일랜드로 옮기는 과정에서 당장은 세금 납부액이 늘어나지만, 장기적으로는 줄어든다.

월가 분석가들은 내년에는 이러한 비용이 빠지면서 리제네론의 주당순이익(EPS)이 42% 늘어날 것으로 보고있다. 리제네론은 2018년 계절조정치 감안 EPS를 주당 20달러로 예상했다. 앞으로 1년 후 주가가 500달러 선으로 상승하면 PER는 25배 수준이 된다. 이는 지난 3년간 예상 PER이 평균 33배 수준에 형성된것과 비교했을 때 낮은 수준이라고 배런스는 강조했다.

◆ 모틀리풀 "셀진, 셀덱스, 길리어드, 재즈, 버텍스가 TOP5"

더불어 최근인 17일 미국 투자정보 웹사이트 모틀리 풀 역시 다섯 개의 유망 바이오기술주를 선정해 소개했다.

모틀리 풀은 PER 기준 저평가된 바이오기술주로 셀진(Celgene), 셀덱스(Celldex), 길리어드(Gilead), 재즈 파마스티컬스(Jazz Pharmaceuticals), 버텍스 파마스티컬스(Vertex Pharmaceuticals)를 추천했다.

셀진 PER 추이<자료=모틀리 풀>

셀진의 매도세는 일명 '레블리미드 공포'가 이끌었다. 투자자들은 셀진의 다발골수종 치료제 레블리미드의 특허 만료시기가 가까워지면서 타사 제품과 경쟁상태에 놓이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

그러나 셀진의 가치평가는 어느때보다 더 좋은 상태다. 셀진의 1분기 약품 매출은 전년 같은기간보다 224% 뛰어올랐고, 총 매출은 21% 상승했다. 경영진은 2020년까지 총 매출 목표 210억달러를 달성하겠다고 공언했고, 현재 속도로는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셀덱스 주가 역시 하락세다. 셀덱스는 셀진과 다르게 신약이 아직 임상단계에 있으며, 판매할만한 상품이 없다는 것이 문제다. 셀테가의 뇌종양 백신 '린테가'가 말기 임상시험 결과 환자에게 효과가 크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 시험을 중단하면서 주가는 바닥을 쳤다.

그러나 시장은 셀덱스의 파이프라인(개발과정)과 재무상태를 놓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셀덱스는 현금 2억5400만달러에 기업회계 장부가치 3억200만달러로 1분기를 마무리했다. 시가총액은 3억6900만달러로, 이 회사의 암 치료 파이프라인이 상당히 저평가되어있는 걸 알 수 있다고 평가했다.

셀덱스의 파이프라인 중 가장 유망한 것은 세계적으로 17만명이 앓고 있는 삼중음성유방암 치료제로, 현재 치료방법이 부족해 애를 먹고 있는 질병이다. 이 신약 개발에 성공하면 미국과 유럽에서 초대형 성공을 거둘 수 있다.

길리어드 PER 추이 <자료=모틀리 풀>

길리어드 역시 지난 몇분기동안 상당히 저평가됐으며, 최근 1분기 실적발표로 인해 더 저렴해졌다는 평가다. C형 간염 치료제인 하보니정의 매출이 15.7% 떨어지면서 월가가 '세상이 끝난것마냥' 오버해서 반응했기 때문이다.

길리어드의 총 제품 매출은 실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증가했다. 하보니정의 재료가 되는 항바이러스제 소발디정은 매출이 31.3% 늘어났다. 길리어드는 여전히 C형 간염 치료제 분야에서 시장 지배적인 위치를 고수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상당기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길리어드는 느리지만 안정된 성장을 보이는 국면에 진입했다.

길리어드의 PER이 고작 7배 수준에서 형성됐기 때문에 나중에는 큰 수익을 안겨줄 것으로 모틀리 풀은 예상했다.

이외에 재즈 파마스티컬스가 올해 PER 16배, 내년 PER 12배로 낮게 형성되어있고, 버텍스 파마스티컬스가 올해 PER은 49배 수준이지만 내년 PER이 13배 수준으로 낮아질 전망이라고 이들은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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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X는 주로 ATM(등가격) 부근 옵션의 프리미엄 시세를 바탕으로 산출되기 떄문에 이미 멀찍이 있던 외가격에서 경보음을 낸 스큐지수보다 한발 늦다. ATM 옵션은 현재 주가와 행사가격이 '거의 같은' 상태를 의미하는 것으로 당장 옵션시장의 주가 상승과 하락에 대한 '양방향 베팅' 상황을 보여준다. 스큐지수가 건물의 '화재감지기'라면 VIX는 화재가 난 뒤에 내부 온도를 보여주는 '온도계'와 같은 셈이다. '스큐지수의 하락→S&P500의 급락+VIX 급등'의 순서는 2018년 8월의 급락장에서도 동일하게 실현됐다. 최근 스큐지수가 최고치를 찍고 하락한 것은 주식시장이 이 패턴을 따르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떠올리게 한다. VIX는 스큐지수가 최고치를 찍었던 지난달 24일 14를 기록했다가 현재 19.5로 올라선 상태다. 아직은 주식시장의 높은 변동성을 예고한다는 '20'을 넘어선 단계는 아니지만 방향성 자체가 위를 향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S&P500도 지난달 6일 사상 최고가에서 4% 떨어지는 등 상기의 연쇄 흐름에 동참한 모습이 역력하다. 물론 스큐지수가 과거의 폭락장이나 거친 시세 흐름을 항상 예견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연준의 정책금리 인하 지연 우려와 시장금리의 급등, 위안화 약세, 주식시장의 높은 밸류에이션, 조만간 출범하게 될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의 관세 염려 등 주가 하락을 시사하는 퍼즐들이 짜맞춰지고 있다는 점에서 급격한 시세 변동 위험이 현실화될 개연성을 높인다. 특히 위안화 약세의 파급력은 2015년 갑작스러운 평가절하나 2018년 중반 급격한 약세, 2019년 '7위안 돌파' 등의 사례를 통해서 목도한 바 있다. 옵션시장의 우려가 단순한 기우가 아닐 수 있음을 뒷받침하는 재료들이다. 4. 실질금리의 중력장 1월 중순에 진입한 현재는 불안감이 들불처럼 번지기 쉬운 시기라는 점에서 스큐지수 경고에 담긴 의미를 배가시킨다. 과거 통계상 계절적으로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구간의 초입이다. 페퍼스톤에 따르면 2000년부터 2023년까지 VIX 추이를 월별로 평균해 연중 추이로 그려본 결과 1월 중순부터 3월 중순까지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연초에는 기관투자자가 새로운 투자 전략을 실행하거나 기존 포지션을 조정하고, 또 관련 기간에는 기업의 결산 보고가 맞물려 있어 시세가 각종 재료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우가 많다. 모든 위험자산군의 시세를 주무르다시피하는 '실질금리'가 뜀박질을 재개한 점은 계절성의 현실화 가능성에 무게를 더한다. 미국 물가연동국채 10년물 금리로 본 실질금리는 지난달 초순 1.89%에서 중순 2.25%로 급히 올라섰다가 이달 초 숨고르기를 거친 뒤 최근 7일여만에 2.32%로 '레벨업'했다. 지난달 초순부터보자면 한 달 만에 43bp가 오른 셈이다. 통상 장기국채의 명목 금리가 오른다고 해도 대게 인플레 전망을 반영해 상승한 결과여서 실질금리 상승폭은 상쇄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실질금리 변동성이 작은 편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한 달 만에 43bp라는 상승폭은 상당하다고 할 수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마이클 하트넷 전략가의 표현을 빌려쓰자면 최근의 금융시장 상황은 '터너(전환점)' 임박을 시사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앞서 하트넷 전략가는 실질금리 2.5%를 주시해야 할 지점으로 꼽은 적이 있는데 2.5%에 도달하면 금융시장의 위험자산 회피 성향이 더 강해질 것으로 봤다. 2.5%는 2023년 10월 하순에 기록한 최근 10년 기준 전 고점에 해당한다. 당시 실질금리는 같은 해 7월 1.48%에서 2.5%까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같은 기간 S&P500의 시세를 10% 떨어뜨린 배경이 됐다. 하트넷 전략가에 따르면 현재 실질금리는 이미 지난달 중순부터 2%대로 올라섰음에도 불구하고 종전까지 주식시장의 시세가 어느 정도 방어가 됐던 것은 '강한 경제 펀더멘털이 실질금리 상승의 부정적 영향을 상쇄할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었다. 종전의 고점을 넘어서는 새로운 영역으로 진입하면 내성 역할을 해왔던 투자자들의 믿음에 균열이 가해질 수 있다고 봤다. 스큐지수의 급등과 급락이라는 전조가 보여준 경고는 실질금리 2.5% 돌파와 함께 현실화될지도 모를 일이다. bernard0202@newspim.com 2025-01-13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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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샤오훙수 열풍에 고무된 중국매체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이른바 미국의 '틱톡(TikTok) 난민'들이 대거 샤오훙수(小紅書)에 가입하는 현상이 지속되자 중국 매체들이 고무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제재로 인해 틱톡이 오는 19일부터 미국 내 서비스를 종료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미국 내 틱톡 유저들이 중국의 또 다른 SNS인 샤오훙수의 글로벌 버전 '레드노트(RedNote)' 앱을 다운로드해 신규회원으로 가입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데이터 조사기관인 센서타워의 조사에 따르면 1월 8일부터 14일까지 미국 내 사오훙수 앱 다운로드 건수는 전주에 비해 20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중국 메이르징지신원(每日經濟新聞)이 17일 전했다. 전년 대비로는 30배 증가했다. 이달 들어 샤오훙수의 다운로드량 중 22%가 미국에서 이뤄졌다. 이 수치는 전년 동기에는 2%에 불과했다. 미국 내 틱톡 난민들이 샤오훙수로 대거 이동하면서 샤오훙수의 다운로드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셈이다. 또한 중국은행보험보는 이날 샤오훙수 앱은 현재 미국, 캐나다, 호주, 영국, 이탈리아 등 87개 국가에서 다운로드 수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39개 국가에서도 10위 이내의 수위권에 분포하고 있다. 특히 14일과 15일 이틀 동안 신규 가입자가 70만 명을 넘어섰다. 이같은 소식에 중국 증시에서는 샤오훙수 관련주가 연일 급등하고 있다. 현재 샤오훙수는 글로벌 유저들을 위해 원클릭 번역 기능을 개선하고 있다. 샤오훙수 열풍이 이어지자 중국 매체들은 이를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매체들은 미국이 2018년 이후 반중 정책 수위를 지속 높이고 있지만, 민간에서는 활발한 소통과 교류가 이뤄지고 있다며 높은 평가를 내리고 있다. 17일 환구시보는 논평기사에서 "미국의 많은 유저가 자신들을 틱톡 난민이라고 자칭하며 샤오훙수로 몰려들고 있고, 이는 뜻하지 않게 미중 양국 국민의 새로운 소통의 장으로 부상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매체는 "미국 유저의 후기를 보면, 이들은 낯선 중국어 플랫폼에 접속하는 것에 대해 불안해했지만, 중국인의 친절한 응대에 놀라워했고, 중국인의 개방적인 태도에 경계를 풀게 됐다"며 "양국 네티즌의 교류 열기가 폭발적으로 높아졌고, 대화 주제는 다양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미국의 정치인들은 지속적으로 중국을 비방해 오고 갖가지 부정적인 표현을 쏟아내고 있지만, 양국 국민 간에는 교류 협력을 심화하려는 의지가 강해지고 있다"고도 평가했다. 이어 "샤오훙수 현상이 미국의 대중국 정책을 수립할 때 좋은 참고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SNS인 샤오훙수 자료사진 [사진=바이두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1-17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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