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실적, 주문생산 방식으로 분기별 매출 불규칙…연간 안정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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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우수연 기자] AP위성통신이 지상·위성 통신망 겸용 휴대 단말기 신제품을 오는 10월 출시할 예정이다. 신제품 관련 공급 계약도 이미 체결, 거래선도 확보해둔 상태다.
18일 AP위성통신은 지상망(3G)과 위성통신망 겸용 휴대단말기를 오는 10월 시장에 정식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말 기존 거래처인 T사와 신제품 관련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11월부터는 수출 선적을 시작할 계획이다.
AP위성통신 관계자는 "올해는 새로운 품목을 하나 더 추가해 10월말 정식 론칭할 예정"이라며 "이미 T사와 일정수량의 공급 계약은 체결했고 유럽·호주·아프리카 등 지역에 유통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에 생산하던 단말기가 위성통신망 전용이었다면, 신제품은 시내에서는 지상망(3G)을, 지상 통신이 불가능한 지역에서는 위성통신망을 사용하는 듀얼 모드 단말기"라고 설명했다.
다만, 회사 측은 구체적인 모델명이나 초기 계약 규모 등을 밝힐 수는 없다며 말을 아꼈다. 아울러 꾸준한 R&D 투자로 사물인터넷(IoT) 관련 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AP위성통신은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70% 가까이 줄어든 22억36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손실도 11억7400만원, 당기순손실도 13억7000만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이에 따라 AP위성통신 주가도 크게 반응했다. 실적 공시가 발표된 지난 16일부터 이틀간 15% 하락한 7540원에 머물고 있다. 시가총액은 988억원, 주가수익배율(PER)는 8.34배다.(17일 종가 기준)
다만 회사 측에서는 이번 분기 실적 급감 원인에 대해 AP위성통신의 매출 구조를 구체적으로 파악해야한다고 설명했다.
류장수 AP위성통신 대표는 "T사에 공급되는 위성통신 단말기는 분기별로 매출이 일정하게 인식되는 것이 아니라 주문제작 방식이라 선적일 기준으로 매출 인식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T사는 꾸준히 단말기를 팔면서 매출이 잡히겠지만, AP위성통신은 거래사의 재고량이나 자금사정에 따라 주문량에 분기별 편차가 있을 수 있다"며 "과거에도 분기별로 높고 낮음이 있었지만 연간 기준으로 보면 안정적인 매출실적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AP위성통신은 최근 3년간 연결기준 350~390억원대의 꾸준한 매출 실적을 올렸으며 연간 영업이익률도 20% 내외를 유지하고 있다.
앞선 관계자는 "회사의 계약 구조상 판매단가가 정해져있기 때문에 다시 매출이 늘면 영업이익도 자연스럽게 늘어난다"며 "게다가 매출이 늘면 부품을 싸게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영업이익률은 훨씬 좋아지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AP위성통신은 올해 3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으며 인공위성 관련 단말기 개발과 제조를 영위하는 업체다. 지난 2003년부터 T사의 2세대 위성휴대폰의 개발과 생산, 공급을 독점하고 있다. 계열사로는 인공위성 부품 제조업체 AP우주항공과 통신기기 도소매를 담당하는 홈즈가 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