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수 걸린 한화 이글스, 또 ‘화나이글스’... 10회말 끝내기 포일로 5연패 추락 <사진= 뉴시스> |
아홉수 걸린 한화 이글스, 또 ‘화나이글스’... 10회말 끝내기 포일로 5연패 추락
[뉴스핌=김용석 기자] 한화 이글스가 또다시 아홉수(시즌 9승)에서 탈출하지 못하며 5연패를 당했다.
한화 이글스는 17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 승부 끝에 4-5로 패했다.
삼성은 10회말 이승엽의 안타와 박해민의 내야 안타로 만든 1사 1,2루 상황서 조동찬의 몸에 맞는 볼을 맞아 만루 찬스를 얻었고 이지영의 타석때 포일로 이승엽이 홈에 들어와 뒤집기에 성공했다.
정규이닝에서 이태양의 호투로 팽팽하게 맞선 한화 이글스는 4회초 로사리오의 시원한 홈런으로 2-0으로 치고 나갔다. 로사리오는 0-0으로 맞선 4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장원삼의 5구를 그대로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0m 투런 홈런을 작성했다. 6경기 만의 시즌 6호 홈런.
하지만 삼성은 4회말 2사 상황에서 바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선발투수로 나와 잘 던지던 이태양은 4회초 이승엽과 백상원에게 연속으로 안타를 허용, 2사 1,2루 상황이 됐다. 이날 처음으로 연속으로 주자를 내보낸 이태양은 순간 흔들리며 조동찬에게 볼넷을 내준 뒤 만루 상황에서 이흥련에게 우중간 1루타를 내줘 동점이 됐다. 2-2. 역전 찬스를 맞은 삼성은 2사 1,3루서 김재현의 중견수 뜬공으로 더 이상의 점수는 내지 못했다.
5회 한화는 정근우와 이용규의 발로 역전에 성공했다.
5회 내야 땅볼로 1루로 나간 정근우는 2루를 훔쳤다. 정근우의 시즌 9호 도루. 2사 2루 상황서 이용규는 평범한 타구를 쳐냈지만 이용규는 전력을 다해 1루로 내달렸다. 이때 3루수 조동찬의 실책이 나온 틈을 타 3루로 질주한 정근우는 홈을 향해 냅다 내달렸다. 세이프. 3-2. 또한 이용규도 1루에 안착했지만 후속타자 로사리오가 땅볼 아웃이 됐다.
5회말 삼성은 다시 선두타자 박한이의 볼넷과 최형우의 2루타로 2사 2,3루를 만들었다. 이 상황에서 김광수 감독대행은 포수 조인성을 불러 선발 이태양의 구위를 물어 본 뒤 교체하지 않았고 이태양은 후속타자 이승엽을 파울로 유도했다.
6회 한화가 추가 득점 찬스를 얻어 냈지만 어이없는 플레이로 이닝을 마감했다.
6회 선두타자 김태균은 좌전 1루타를 쳐내 멀티안타를 기록했다. 이후 한화는 송광민이 땅볼을 쳐냈지만 3루수 조동찬이 중계 플레이도중 공을 그라운드에 떨어트려 무사 1,2루 상황을 얻어냈다. 3-2로 앞선 무사 1,2루서 양성우 대신 나온 대타 장민석은 삼진으로 돌아섰고 김경언의 뜬공때 마음이 급했던 김태균은 공을 확인하지 않고 3루로 내달려 아웃되고 말았다.
한화는 6회말 다시 2사 상황서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한화의 인내는 오래 가지 않았다. 호투를 이어간 이태양은 6회 들어 윤규진과 교체됐다. 이태양은 5이닝 5피안타 3탈삼진 4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윤규진은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이흥련에 볼넷을 내준데 이어 김재현의 몸에 공을 맞췄다. 이후 한화는 2사 1,2루 상황서 권혁을 내보냈다. 그러나 권혁도 첫타자 배영섭에게 적시타를 내줘 3-3 동점이 됐다. 2사 2,3루서 권혁은 대타 김태완과 풀카운트 승부끝에 우익수 뜬공으로 이닝을 마쳤다.
하지만 7회초 한화는 조인성의 시즌 1호 홈런으로 다시 앞서 나가며 끈질긴 승부를 펼쳤다. 4-3.
그러나 8회말 삼성은 안타 없이 동점을 만들었다. 8회말 삼성은 선두타자 백상원의 2루타를 쳐냈고 이에 한화는 ‘84억 투수’ 정우람으로 투입하며 승리에 대한 굳은 의지를 보였다. 조동찬의 희생번트 이후 8회말 1사 3루서 삼성은 대타 이지영을 냈다. 하지만 정우람은 조인성의 미트를 벗어나는 폭투를 범했고 그 사이 3루 주자 박해민이 홈에 들어 왔다. 4-4.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