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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미 국채금리 오를 때 원화채권 팔았다

기사입력 : 2016년05월17일 18:18

최종수정 : 2016년05월17일 18:18

이베스트증권 "한국의 높은 대외의존도 반증"

[뉴스핌=백진규 기자] 외국인 투자자들은 원화 채권을 살 때 경제지표 보다 미국 단기국채 금리 움직임을 더 고려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단기 국채금리가 오를 때 원화채권을 팔았다는 얘기다.

17일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의 원화채권 보유잔액은 작년 7월 112조원에서 올해 2월 중순 99조원으로 줄었다. 미국 2년만기 국채금리는 작년 7월 0.541%에서 작년 말 1.112%까지 올랐다.  

다시 올해 2월부터 5월 17일까지 외국인 투자자들은 원화채권 보유액을 103조원까지 늘렸다. 미국 2년만기 국채금리는 작년말 1.12%에서 0.7944%까지 떨어졌다. 

김문일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수출은 지난해 10월과 12월 각각 전년비 16%, 14% 급감해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경제지표만 놓고 판단했다면 원화채권 보유액을 늘렸어야 한다”면서  “하지만 이 기간 외국인들은 원화채권 보유량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 경제지표보다 미 단기 금리 움직임이 외인 원화채권 보유에 더 큰 영향을 줬다”며 “그만큼 한국의 대외의존도가 높다는 증거”라고 덧붙였다.

<자료=블룸버그, 이베스트투자증권>

실제로 국고채 3년물 금리변화를 보면 미국 금리와 연동되는 움직임이 더욱 명확히 관찰된다. 지난해 9월 30일 1.568%였던 국고채 3년물 금리는 11월 27일 1.798%까지 올랐다. 이는 미국 3년 만기 국채금리가 오른 시기와 정확히 일치한다.

김 연구원은 “한은 기준금리가 연 1.50%로 이미 낮은 수준인 만큼, 앞으로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더라도 원화채권 금리에 큰 영향을 주기는 힘들다”며 “외국인들은 주로 단기 원화채권에 투자하고 있어서 국내 경제지표보다 미 금리 움직임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백진규 기자 (bjgchi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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