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셀트리온은 2016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108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1.1% 증가했다고 12일 공시했다. 바이오 신약 개발비용 증가로 인해 영업이익률은 25%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매출 증가는 램시마의 지속적인 유럽판매 확대에 따른 것이다. 지난 해 ‘유럽 빅 5’ 마켓으로 불리는 독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등지에서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처방 환자수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25%다. 해 1분기에는 종합 인플루엔자 항체 신약 CT-P27 등의 바이오 신약 개발비 증가(바이오 신약 개발비는 전액 당기 비용으로 반영돼 경상개발비 증가) 요인과 플루 항체 임상물질 생산을 위한 생산일정 조정에 따라 발생한 조업도손실 비용 등으로 영업이익률이 하락했다.
세전이익은 전년동기와 마찬가지로 셀트리온의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전환사채(CB)에 대한 회계적 평가손실이 반영됐으나 그 영향이 축소돼 흑자전환됐다. 셀트리온측은 "현재는 셀트리온에서 발행한 전환사채(CB) 전액이 보통주로 전환됐기 때문에 2분기부터는 이러한 영향이 발생하지 않으며, CB 가치 변동으로 인한 평가손실은 현금유출이 발생하지 않는 회계상의 평가로 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기존의 first-mover 바이오시밀러 제품군 외에도 회사의 중장기 지속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바이오 신약 연구개발비 집행 등에 따라 비용이 증가했다"면서 "전환사채가 전액 보통주로 전환 완료되면서 자본증가 및 이자비용 감소에도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레미케이드 유럽 지역 판매사인 MSD의 레미케이드 2015년 판매 실적이 연간 10% 감소했고, 2016년 1분기 실적도 26% 감소한 상황에서 셀트리온의 램시마가 유럽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계속 높여 가고 있다"면서 "지난 4월에는 미국 FDA의 판매 허가를 획득해 미국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어 2분기부터는 매출증가 효과와 일회성 비용 미발생에 따라 영업이익률이 정상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