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의료기기 수출 27억달러…전년比 5.2%↑
[뉴스핌=한태희 기자] 의료기기에도 한류 붐이 일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중국으로의 의료기기 수출이 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의료기기 수출은 27억1000만달러(약 3조1590억원)로 전년대비 5.2% 늘었다고 12일 밝혔다. 이 기간 의료기기 수입은 29억4000만달러(3조4271억원)으로 전년대비 0.9% 감소했다. 이에 따라 무역적자는 지난 2014년대비 41% 가량 줄었다.
수출이 증가한 것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중국에서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수출은 지난 1년간 전년대비 43% 증가했다. 중국 수출은 지난 5년간 약 3배 늘었다.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
국내 업체가 가장 많이 수출한 국가는 미국(4억8000만달러), 중국(3억3000만달러), 독일(2억3000만달러), 일본(1억9000만달러)다.
수출 상위업체는 한국지이초음파, 삼성메디슨, 에스디다. 이들은 초음파영상진단장치, 치과용임플란트, 디지털엑스선촬영장치 등을 수출한다.
지난해 국내 의료기기 생산실적은 5조16억원으로 전년대비 8.6% 증가했다. 품목 별로 보면 치과용임플란트(6480억원) 생산이 가장 많았다. 초음파영상진단장치(4417억원), 의료영상처리용장치 및 소프트웨어(1664억원)이 뒤를 이었다.
아울러 전년대비 생산이 크게 증가한 품목은 필러(조직수복용생체재료)와 치과용임플란트시술기구다. 특히 필러는 지난해 1092억원이 생산됐다. 전년대비 83.5% 늘었다.
식약처 관계자는 "인구의 고령화에 따라 건강과 미용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며 "중국과 사우디아라비아 등 수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제도의 합리화 및 국제조화 등을 통해 국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덧붙엿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