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엔, 구두개입에 108엔 후반까지 상승
[뉴스핌=이고은 기자] 10일 아시아 증시는 일본 증시가 급등한 가운데, 중국 증시 하락이 멈추며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일본 증시는 당국의 잇단 외환시장 구두 개입으로 달러/엔 환율이 108엔 선을 회복하며 2% 넘는 상승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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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블룸버그> |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2.15% 상승한 1만6565.19엔에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TOPIX)는 2.16% 오른 1334.90엔에 장을 마쳤다.
오후 5시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뉴욕시장 기준)보다 1.04% 상승한 108.77엔에 거래됐다.
이날 아소다로 재무상은 의회에서 "엔화 절상이 일방적으로 지속되면 금융당국이 외환시장에 개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 5일간 엔화가 달러 대비 2엔 가량 급등한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틀 연속 하락하던 중국 증시는 장중 약세에서 벗어나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중국 생산자물가지수(PPI) 하락세가 속도를 늦추면서 중국 경제 둔화 우려감을 줄였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02% 오른 2832.59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0.03% 오른 9793.21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0.11% 오른 3069.11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4월 PPI가 3.4%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50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이지만 전문가 예상치(-3.8%)와 지난 3월(-4.3%) 하락률에 비해 낙폭이 완만했다. 함께 발표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3% 상승해 3개월째 같은 속도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항셍지수는 0.52% 오른 2만261.91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기업지수인 H지수도 0.49% 오른 8492.54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주말 종가보다 0.30% 오른 8156.29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